로슈社가 전년대비 7% 늘어난 309억4,400만 스위스프랑(약 388억6,949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2025 회계연도 상반기(1~6월) 경영실적을 24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로슈는 상반기에 전년대비 11% 향상된 120억1,000만 스위스프랑(약 150억8,300만 달러)의 핵심 영업이익과 23% 껑충 뛰어오른 78억3,200만 스위스프랑(약 98억3,600만 달러)의 국제회계기준(IFRS)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로슈가 이처럼 상반기에 준수한 오름세를 내보일 수 있었던 것은 제약 사업부문 제품들에 대해 강력한 수요(strong demand)가 지속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분석할 만해 보였다.
상반기 경영성적표를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제약 부문이 10% 증가한 239억8,500만 스위스프랑(약 301억2,600만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진단의학 부문은 69억5,900만 스위스프랑(약 87억4,08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제로성장률(고정환율 기준) 또는 3% 감소한(스위스프랑貨 기준) 성적표를 받아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 부문의 상반기 실적을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에서 126억7,000만 스위스프랑(약 159억1,700만 달러), 유럽시장에서 5% 오른 45억6,600만 스위스프랑(약 57억3,600만 달러), 일본시장에서 5% 신장된 14억2,5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액을 각각 기록했다.
이들 3곳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아시아‧태평양,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중남미, 캐나다 등)에서는 14% 성장한 53억2,4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로슈의 상반기 실적을 견인할 제품들로는 퍼제타’(퍼투주맙)와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고정용량 복합 유방암 치료제인 ‘페스코’(Phesgo)와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라이브라’(에미시주맙),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파리시맙) 및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 등을 꼽아볼 만해 보였다.
이날 로슈 측은 2025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한자릿수 중반대의 매출성장과 핵심 주당순이익 향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마스 쉬네커 회장은 “제약 사업부문이 11%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2/4분기에도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적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 상반기 동안 로슈는 파이프라인 확대와 4개 기대주들의 개발에서 괄목할 만한 진전을 이루어 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로슈는 앞으로도 혁신에 힘입어 강력한 성장 모멘텀과 사업 탄력성이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쉬네커 회장은 설명했다.
이처럼 강력하게 나타난 상반기 실적을 근거로 로슈는 2025 회계연도 전체적인 사업전망에 대해서도 확신을 갖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상반기 매출 현황을 제품별로 들여다 보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가 8% 늘어난 35억6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거둬 간판제품의 위상을 한층 더 강화했다.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라이브라’(에미시주맙)도 24억2,1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으로 17% 성장률을 과시했고, 황반변성 치료제 ‘바비스모’(파리시맙)는 20억6,700만 스위스프랑으로 18% 뛰어올랐다.
스테디셀러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가 14억4,500만 스위스프랑으로 34% 급증한 실적을 과시했고,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는 12억7,9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향상된 실적을 보였다.
복합 유방암 치료제 ‘페스코’(Phesgo: 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가 11억9,700만 스위스프랑으로 55% 급성장했고,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는 10억3,7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올라섰다.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가 8억6,9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향상됐고,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 또한 8억2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늘어난 실적을 보였다.
혈액암 치료제 ‘폴라이비’(Polivy: 폴라투주맙 베도틴-piiq)는 7억3,000만 스위스프랑의 매출액을 나타내면서 46% 껑충 뛰어올랐고, 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가 4억9,000만 스위스프랑으로 14% 성장했다.
낭성섬유증 치료제 ‘풀모자임’(도르나제 α)이 2억3,900만 스위스프랑으로 11%, 면역억제제 ‘셀셉트’(미코페놀산 모페틸)가 1억9,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 향상됐다.
파킨슨병 치료제 ‘마도파’(Madopar: 레보도파+벤세라지드)가 1억9,3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소폭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인플루엔자 치료제 ‘조플루자’(발록사비르 마르복실)는 1억8,700만 스위스프랑으로 185% 급성장해 제품의 특성을 오롯이 드러내 보였다.
시신경 척수염 치료제 ‘엔스프링’(사트랄리주맙)은 1억7,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7% 괄목할 만하게 성장했고, 혈액암 치료제 ‘컬럼비’(글로피타맙-gxbm) 역시 신약답게 1억2,300만 스위스프랑으로 88% 고속성장해 돋보였다.
새로운 뒤시엔느 근이영양증 치료제 ‘엘레비디스’(Elevidys: 델란디스트로진 목세파보벡)는 1억1,7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리면서 316% 껑충 뛰어올라 미래를 더욱 기대케 했다.
반면 항암제 중에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은 17억3,3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린 가운데 1%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퍼제타’(퍼투주맙)가 16억1,300만 스위스프랑으로 12% 뒷걸음치는 부진을 보였다.
또 다른 항암제 ‘맙테라’(리툭시맙)가 6억3,000만 스위스프랑으로 8%,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이 5억6,000만 스위스프랑으로 21% 실적이 감소했다.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알테플라제)는 5억5,0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항암제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5억2,200만 스위스프랑으로 17% 하락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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