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쿄린, 후각장애 치료제 개발ㆍ발매 파트너십
美 전문 제약사 시라노 테라퓨틱스와 선택권 포함 제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02-20 10:20   

미국 플로리다州 델레이 비치에 소재한 후각상실 치료제 개발 전문 제약기업 시라노 테라퓨틱스社(Cyrano Therapeutics)가 일본 쿄린 파마슈티컬스社(Kyorin Pharmaceutical‧杏林製藥)와 14일 선택권 행사권한을 포함한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공표했다.

양사는 바이러스 감염 후 후각(기능)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CYR-064’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쿄린 파마슈티컬스는 일본시장에서 ‘CYR-064’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권한을 행사할 선택권을 확보하게 됐다.

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쿄린 파마슈티컬스는 시라노 테라퓨틱스 측에 선택권 행사료를 지급해야 한다.

쿄린 파마슈티컬스는 이처럼 선택권을 행사했을 때 계약성사 선불금과 함께 추후 ‘CYR-064’의 개발‧발매 성과에 따라 성과금을 지급하고,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건네기로 했다.

특허가 적용되고 있는 ‘CYR-064’는 광범위 포스포디에스테라제(PDE) 저해제 테오필린의 새로운 비강 내 제제의 일종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 시험이 진행 중이어서 올해 하반기 중으로 시험자료가 공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

‘CYR-064’는 2차 신호전달자인 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cAMP: cyclic adenosine monophosphate)을 표적으로 작용해 비강 내 농도를 높이고 후각 뉴런의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기전으로 바이러스 감염 후 후각기능 상실과 기타 후각장애를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러스 감염 후 후각장애는 상기도 감염증이 나타난 이후 지속적인 후각 기능부전이 이어지는 증상을 말하는 데, 이 같은 증상은 심지어 상기도 염증이 진정된 후에도 가라앉지 않고 계속되는 특성을 내보인다.

바이러스는 후각 기능부전을 가장 빈도높게 유발하는 원인으로 되고 있는데, 이처럼 후각 기능부전이 나타난 이후에는 만성 부비동염(즉, 축농증), 파킨슨병 및 두부외상(頭部外傷) 등이 수반된다.

후각상실이 나타난 환자들의 경우 최대 80% 정도에서 미각상실까지 수반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후각 기능부전이 나타난 환자들의 40% 정도가 2가지 이상의 안전성 문제를 내보이는 데다 43%에서 우울증까지 겪게 되면서 환자들의 삶의 질이 크게 감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현재까지 바이러스 감염 후 후각장애를 치료하는 데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는 부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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