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벤티스, 사노피 제안 공식거부 천명
최고경영진 만장일치 결정 "다른 대안 모색할 것"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2-18 18:13   수정 2004.02.18 23:02
프랑스 아벤티스社의 최고경영진이 17일 라이벌 제약기업 사노피-신데라보社의 적대적 인수 제안을 공식거부한다고 발표했다.

아벤티스측 최고경영진은 이날 표결 끝에 만장일치로 460억 유로(588억8,000만 달러) 규모의 사노피측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토니 로담 대변인은 "이날 결정내용은 지난달 말 사노피측이 인수를 제안한 직후 우리가 보였던 첫 반응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벤티스는 사노피측의 제안이 있은 직후부터 빅딜은 위험천만한 시나리오에 불과함을 강조하면서 주주들을 설득하는데 부심해 왔었다.

가령 사노피의 간판품목으로 현재 소송이 진행 중에 있는 항응고제 '플라빅스'의 판결결과에 따라서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파트너와 손을 잡는다는 것이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임을 부각시키는데 주력했던 것은 한 예.

아벤티스측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사노피측의 제안은 금전적으로 볼 때 지극히 불충분한 수준의 것에 불과할 뿐 아니라 통합 이후 기대되는 이익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리스크 부담이 너무 크다는 점 등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규정지었다.

빅딜에 따른 대규모 감원사태 등이 뒤따를 것임이 불을 보듯 자명한 이치라는 것.

한편 최고경영진은 사노피측이 주식에 대한 공개매수(tender offer)에 나서더라도 이에 절대 응하지 말 것을 주주들에게 호소했다. 아울러 업계 내에서의 위치나 재정적인 측면 등 모든 관점에서 보다 바람직한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요망된다고 덧붙였다.

'공개매수'란 주식의 매입을 희망하는 측이 매입기간·매입주식 수·매입가격 등을 증권시장 밖에서 공개하고 주식을 매수하는 제도를 말한다. 시가보다 비싼 가격으로 매입할 테니 주식을 팔라는 형태로 제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통례여서 M&A 논의가 '현재진행형'인 해당기업측의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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