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안약, 가격경쟁에 의한 양극화 뚜렷
나만의 성분·기술 개발에 제약사 주력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2-10 17:32   수정 2004.02.10 23:57
눈에 사용하는 의약품임에도 불구하고 드럭스토어 등에서 희망소매가격의 30%~40%나 할인된 가격으로 팔리는 등 생활용품과 같은 가격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의 안약시장.

이에 따라 일본 제약사들은 가격경쟁에서 벗어나기 위해 새로운 성분을 사용하거나 독자기술로 효과를 강화하는 등의 부가가치를 높인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명도가 낮고 독자성이 없는 일반용 안약은 드럭스토어 등에서 헐값에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용 안약의 30%의 점유율을 보이는 최대기업 로토제약은 제품의 고기능화를 추진, 뭉친 눈의 근육을 풀어주는 제품이나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호조를 보이는 것이 지난해 7월에 발매한 ‘로토 양윤수(養潤水)’. 기존의 안약은 깨어있는 시간에 주로 사용되어 왔지만, 이 제품은 수면중 영양성분과 수분을 공급하여 회복을 촉진하도록 개발된 것.

로또는 장시간 눈을 감고 수면을 취하는 시간이 자극이나 스트레스가 많은 깨어있는 시간보다 각막세모가 잘 증식된다는 실험결과에 주목한 것이다.

한편, 다케다의 자회사 센쥬(天壽)제약에서는 염증의 원인이 되는 프라스타글란딘이라는 물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고, 전문약에 사용되는 프라노프로펜(pranoprofen)이라는 성분을 일반용 안약에 처음으로 배합했다.

따라서 꽃가루알레르기 및 먼지 등뿐만 아니라 자외선이나 콘택트렌즈에 의한 눈의 가려움이나 이물감 등에도 폭넓은 효과를 보인다.

센쥬제약은 약사에게 신제품에 대한 판촉물을 제공하는 한편, 텔레비전 광고를 통해 매출 40%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라이온은 세제사업 등에서 배양한 계면활성기술을 DDS(약물전달시스템)로 응용한 제품을 발매하고 있다.

일반용 안약에 널리 사용되는 항염증성분인 ‘글리칠리친산 2칼륨’의 분자집합체의 구조를 변화시켜 표면적을 확대하고 그 표면에 ‘말레인산클로르페닐아민’ 등의 유효성분을 결합시켜 눈의 점막에 성분을 확실히 침투시키도록 개발된 것.

이에 따라 새로운 성분을 사용하는 일없이 효과를 높이는 것에 성공, 높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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