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치료제 발굴 제휴 ↑

인공지능 접목 R&D 전문기업 베네볼런트AI와 협력 강화

영국의 인공지능(AI) 접목 신약개발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들과 잇따라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해 낯익은 곳이 베네볼런트AI社(BenevolentAI)이다.

첨단 인공지능을 적용해 제약기업들의 신약발굴이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있는 곳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자사와 구축한 협력관계를 통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를 발굴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표적으로 포함시켰다고 베네볼런트AI社가 25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네볼런트AI의 인공지능 약물발굴 플랫폼을 사용한 결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가 새로운 표적으로 발굴되었고,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는 것.

베네볼런트AI와 아스트라제네카의 전략적 제휴관계는 지난 2019년 특발성 폐섬유증과 만성 신장병 분야에서 처음 개시된 바 있다.

그 후 양사의 제휴는 2022년 1월 심부전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가 추가되면서 확대됐다.

앞서 지난달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심부전을 자사의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표적으로 보강키로 선택했고, 베네볼런트AI의 플랫폼이 다양한 치료영역들에 걸쳐 적용될 수 있음이 추가로 입증된 바 있다.

새롭고 견고한 표적들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양사가 이어온 제휴관계의 강점은 아스트라제네카 측이 보유한 과학적‧질병 특이적 전문성과 베네볼런트AI의 인공지능 기반 약물발굴 플랫폼 및 생물의학 지식들이 결합되면서 구축된 혁신적인 구조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과 처음 제휴관계를 구축한 데 이어 2022년 협력관계가 강화될 당시 베네볼런트AI는 계약성사금과 연구지원금, 그리고 발굴, 개발 및 발매 성과금과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권한을 보장받은 바 있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는 만성 자가면역성 질환의 일종으로 면역계가 체내의 조직을 외부 침입자로 잘못 인식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루푸스 환자들에게서 면역계는 자가항체들을 생성시켜 체내의 조직들을 공격하게 된다.

이 자가항체들은염증과 통증, 손상을 유발하고, 일부에서는 장기(臟器)와 관절 부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극도의 피로와 인지장애, 그리고 심혈관계 질환을 포함한 합병증까지 수반할 수 있다.

루푸스는 여성들과 아시아계, 흑인 및 카리브해 출신자 등에게 불균형적으로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네볼런트AI社의 앤 펠란 최고 학술책임자는 “최근 심부전 분야에서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를 포트폴리오에 진입시킬 질환으로 선정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양사가 제휴를 통해 지속적이고 결실로 이어지는 노력을 공동으로 기울임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제한되고 있는 루푸스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을 선보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마리아 벨비시 호흡기‧면역성 질환 연구‧조기개발 담당부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효능의 한계를 끌어올릴 새로운 치료제들의 발굴‧개발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더 많은 수의 환자들이 관해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루푸스 치료제 개발을 주도해 나가는 데 있다”고 말했다.

면역성 질환 분야에서 아스트라제네카가 보유하고 있는 전문성과 베네볼런트AI의 인공지능 기반 발굴 플랫폼이 결합되면서 환자정보에 근거를 둔 새로운 표적들을 확인할 수 있는 역량을 배가하고, 이처럼 파괴적인 질환의 잠재적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강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