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국 GLP-1 치료제 시장 2033년 1,250억弗
차후 5~10년간 ‘위고비’ ‘마운자로’外 속속 경쟁가세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5-21 06:00   수정 2024.05.21 06:15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는 인크레틴 모방제 계열에 속하는 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제이다.

이와 관련, 비만‧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이 전례없는 속도로 성장을 거듭함에 따라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주목되고 있다.

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용 GLP-1 수용체 작용제 시장이 오는 2033년에 이르면 주요 7개국에서만 1,250억 달러를 상회하는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급된 주요 7개국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및 일본 등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17일 공개한 ‘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용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 작용제: 주요 7개국 시장 전망과 시장분석’ 보고서에서 이 같이 추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차후 10년 동안 대사계 질환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예측됐다.

보고서에서 인용된 오피니언 리더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환자들이 이미 의사에게 GLP-1 수용체 작용제들에 대해 빈도높게 문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설명이다.

글로벌데이터社의 코스탄자 알치아티 애널리스트는 “현재 10개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2형 당뇨병 적응증을 승인받은 가운데 3개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비만 적응증에 대한 허가를 취득한 상태”라면서 “하지만 차후 5~10년 동안 더욱 많은 수의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발매되어 나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뒤이어 “현재 51개에 달하는 GLP-1 수용체 작용기전의 제품들이 비만 또는 2형 당뇨병을 적응증으로 임상시험 단계의 개발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위에서 언급된 주요 7개국에서만 총 1억9,000만명 이상이 2형 당뇨병 또는 비만 환자들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형편이다.

차후 10년 동안 주요 7개국의 2형 당뇨병 환자 수는 1.35%, 비만 환자 수는 0.57% 증가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알치아티 애널리스트는 “현재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마운자로’(티어제파타이드)가 2형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지배적인 GLP-1 수용체 작용제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이 방대해지고 있는 만큼 새로운 치료제들이 경쟁대열에 가세할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단했다.

몇몇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경우 임상 3상 시험에서 대단히 유망한 결과가 도출된 만큼 차후 수 년 이내에 수 십억 달려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고 알치아티 애널리스트는 덧붙였다.

알치아티 애널리스트는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현재 생산량 부족으로 인해 주춤하고 있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차후 장애물의 높이가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게다가 경쟁이 갈수록 가열됨에 따라 약가가 인하되면서 더욱 많은 수의 환자들에게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의사와 환자들 사이에서 비만을 하나의 질병으로 인식하는 추세가 부각됨에 따라 비만 치료제들의 처방건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가장 효과적인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알치아티 애널리스트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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