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당뇨제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과 개발이 진행 중인 고도 선택적 ETA 수용체 길항제 지보텐탄(zibotentan)을 병용하는 요법이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UACR)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켜 준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임상 2b상 시험결과가 공개됐다.
이 같은 내용은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 단백뇨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것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임상 2b상 ‘ZENITH-CKD 시험’에서 12주 후에 평가한 결과 지보텐탄과 ‘포시가’를 병용한 그룹의 경우 ‘포시가’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에 비해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 괄목할 만하게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즉, 지보텐탄 1.5mg 및 ‘포시가’ 10mg 고용량을 병용한 피험자 그룹(179명)에서 33.7%, 지보텐탄 0.25mg 및 ‘포시가’ 10mg 저용량을 병용한 피험자 그룹(91명)에서 27.0% 각각 ‘포시가’ 단독요법을 진행한 대조그룹(177명)에 비해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이 낮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뇨중 알부민-크레아티닌 비율을 착수시점과 12주 후에 비교한 평균 변화율을 보면 고용량 병용그룹에서 -52.5%, 저용량 병용그룹에서 -47.7%로 각각 집계됐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신장병학회(ASN) 2023년 신장병 주간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됐다.
아울러 의학 학술지 ‘란셋’誌에 “만성 신장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지보텐탄과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요법을 다파글리플로진 단독요법과 비교평가한 다기관, 피험자 무작위 분류, 활성대조군, 임상 2b상 시험” 제목으로 동시에 게재됐다.
앞서 도출된 시험결과를 보면 엔도텔린 A(ETA) 수용체 길항제들의 사용은 높은 체액저류 비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ZENITH-CKD 시험’에서 도출된 결과를 보면 고용량이 아니라 저용량 지보텐탄 및 ‘포시가’를 병용한 피험자 그룹에서 ‘포시가’ 단독요법 대조그룹에 비견할 만한 체액저류 증상이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고용량 또는 저용량 지보텐탄 및 ‘포시가’ 병용그룹과 ‘포시가’ 단독요법 대조그룹에서 수반된 체액저류 증상의 비율을 보면 각각 18.4%(179명 중 33명), 8.8%(91명 중 8명) 및 7.9%(177명 중 14명) 등으로 집계됐다.
네덜란드 흐로닝언대학 메디컬센터의 히도 L. 히어스핑크 교수(임상약학‧약리학)는 “단백뇨 수치가 상승하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나타나는 신장 기능의 상실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단백뇨 수치를 감소시킬 경우 신부전이 진행될 위험성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히어스핑크 교수는 뒤이어 “오늘 공개된 ‘ZENITH-CKD 시험’의 고무적인 자료를 보면 ETA 수용체 길항제와 나트륨-포도당 공동수송체 2(SGLT2) 저해제 병용에 따른 유익성을 이용해 잔재 단백뇨로 인한 위험성이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임이 입증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의 섀런 바아 의약품 연구‧개발 담당부회장은 “현재 사용 중인 치료대안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잔재 단백뇨가 상당수의 환자들에게 여전히 나타나고 있는 형편인 데다 신부전 증가 위험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오늘 발표된 입증자료를 보면 임상 3상 시험에서 만성 신장병 환자들에게서 잔재 단백뇨를 치료하는 동종계열 최초 치료제로 지보텐탄과 ‘포시가’ 병용요법을 추가로 평가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만성 신장병은 전 세계 환자 수가 총 8억5,000만명에 육박해 10명당 1명 꼴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만성 신장병 환자들 가운데 10% 정도에서 단백뇨 수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 경우 심인성 사망 위험성의 증가와 신부전 진행 위험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만성 신장병 환자들에게는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다.
고도 선택적 ETA 수용체 길항제의 일종인 지보텐탄은 신장의 혈액흐름을 개선하고 단백뇨와 혈관경직을 감소시키는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포시가’는 선택적 SGLT2 저해제의 일종으로 증상이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에게서 만성 신장병의 악화속도를 지연시키는 기전으로 도움을 주는 효능이 입증됐다.
혈관 외 공간에서 체액저류를 촉진해 체액저류 위험성을 추가로 감소시켜 주는 기전을 나타내는 약물이 ‘포시가’이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오는 4/4분기 중으로 지보텐탄 및 ‘포시가’ 병용요법의 임상 3상 시험이 착수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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