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B社는 자사의 새로운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 치료제 ‘질브리스크’(Zilbrysq: 질루코플란)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17일 공표했다.
‘질브리스크’는 항아세틸콜린 수용체(AChR)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FDA의 허가관문을 넘어섰다.
최초의 1일 1회 피하주사제로 허가된 ‘질브리스크’는 보체(補體) C5 표적 펩타이드 저해제의 일종이다.
항 아세틸콜린 수용체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이 1일 1회 자가투여하는 표적 치료제가 선을 보이게 된 것 또한 ‘질브리스크’가 처음이다.
보체 C5 저해제의 일종인 ‘질브리스크’는 특유의 표적화 작용기전을 통해 신경근 접합부에서 보체 매개 손상을 저해하는 약물이다.
정맥주사제와 비교할 때 자가주사제의 장점으로는 병원을 오가는 시간의 단축과 업무수행 방해 소지의 감소, 독립성 향상 등을 꼽아볼 수 있다.
펩타이드의 일종인 ‘질브리스크’는 모노클로날 항체 C5 저해제들과 달리 추가적인 투여를 진행하지 않고도 면역글로불린 정맥주사제 및 혈장교환술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눈에 띈다.
FDA는 지난 5월 의학 학술지 ‘란셋 신경학’誌에 결과가 게재되었던 임상 3상 ‘RAISE 시험’에서 확보된 효능 및 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질브리스크’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다기관, 피험자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으로 설계된 ‘RAISE 시험’은 항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질브리스크’가 나타내는 효능, 안전성 프로필 및 내약성을 평가한 시험례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일대일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0.3mg/kg 용량의 ‘질브리스크’ 피하주사제 또는 플라시보를 12주 동안 1일 1회 투여받았다.
그 결과 ‘질브리스크’는 12주차에 평가했을 때 경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항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 대다수에서 신속하고, 일관되면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유익성이 관찰됐다.
이 같은 내용은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관련시험 근들에서 환자와 의사에 따라 제각각의 결과가 보고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피험자들의 10% 이상에서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을 보면 주사부위 반응, 상기도 감염증 및 설사 등이 보고됐다.
‘RAISE 시험’을 총괄한 노스 캐롤라이나대학 의과대학의 제임스 F. 하워드 교수(신경의학)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의 경우 중증도와 증상들의 발생빈도를 예측할 수 없다는 특징을 내포한 데다 파괴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일상생활에 여러모로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환자들은 비단 근육약화 뿐 아니라 피로와 전반적인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 등이 미치고 있는 것이 통례”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질브리스크’는 12주차에 평가했을 때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에 수반되는 증상들이 신속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되었을 뿐 아니라 1주차부터 신속한 편차가 눈에 띄었고, 항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임에 무게를 싣게 했다고 하워드 교수는 설명했다.
‘질브리스크’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UCB는 앞서 지난 1월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을 거쳐 6월 항 아세틸콜린 수용체 또는 항 근육 특이적 티로신 인산화효소(MuSK)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 치료제로 허가되었던 신생 Fc 수용체(FcRn) 차단제 ‘리스티고’(Rystiggo: 로자놀릭시주맙-noli)와 함께 개별환자들에 따라 보체 활성 또는 병원성(病源性) 자가항체에 대응하는 치료대안을 의사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UCB社의 장-크리스토프 텔리에르 회장은 “FDA가 ‘질브리스크’의 발매를 승인함에 따라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커뮤니티를 위한 우리의 지원을 확대할 수 있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제 UCB는 작용기전을 달리하고 2개 표적치료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가운데 개별환자들에게 전환적인(transformational)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유일한 제약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한편 ‘RAISE 시험’은 12주차에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일상생활 프로필’(MG-ADL) 지표를 적용해 착수시점과 비교한 개선도를 평가하는 데 일차적인 시험목표가 두어졌다.
MG-ADL은 일상생활에서 중증 근무력증에 수반되는 증상들과 호흡, 보행, 삼키기, 의자에 정좌하기 등의 기능 수행활동들을 8개 항목에 걸쳐 환자가 보고하는 내용으로 평가하는 지표이다.
‘RAISE 시험’의 이차적 효능 시험목표에는 ‘정량적 중증 근무력증’(QMG) 지표를 적용해 13개 항목에 걸쳐 근육 약화도를 등급화해 평가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리고 12주차에 평가했을 때 ‘질브리스크’를 투여한 환자그룹은 MG-ADL 지표와 QMG 지표를 적용한 총점이 착수시점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입증됐다.
이밖에 MG-ADL 지표와 QMG 지표를 적용했을 때 점수가 최소한 각각 3점 및 5점 개선된 환자들의 비율 또한 ‘질브리스크’를 투여한 환자그룹에서 괄목할 만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UCB社의 이리스 뢰프-프리드리히 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지금까지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은 정맥주사제인 C5 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었던 까닭에 불편과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단점을 감수해야 했다”면서 “이제 1일 1회 자가투여하는 보체 C5 저해제인 ‘질브리스크’가 허가됨에 따라 항 아세틸콜린 수용체 항체 양성을 나타내고 경도에서 고도에 이르는 다수의 성인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이 자신의 독립성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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