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B社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gMG) 치료제 ‘리스티고’(Rystiggo: 로자놀릭시주맙-noli)가 FDA의 허가를 취득했다고 27일 공표했다.
‘리스티고’는 항-아세틸콜린 수용체(AchR) 또는 항 근육 특이 티로신 인산화효소(MuSK) 항체 양성을 나타내는 성인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관문을 통과했다.
‘리스티고’는 신생 Fc 수용체(FcRN)과 결합해 체내를 순환하는 면역글로불린 G를 감소시키는 휴먼 면역글로불린 G4 모노클로날 항체 근육주사제이다.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의 주요 두가지 아유형에 속하는 항-AChR 및 항 MuSK 항체 양성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치료제가 FDA의 허가를 취득한 것은 ‘리스티고’가 유일하다.
본임상 3상 ‘MycarinG 시험’을 총괄한 캐나다 토론토대학 의과대학의 베라 브릴 교수(신경의학)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이 관련 증상들의 중증도와 발생빈도 측면에서 예측할 수 없는 부침을 유발할 수 있는 데다 파괴적일 수 있어 환잘의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은 당장의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대증요법제 정도만 사용할 수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부담을 완화시켜 줄 수 있는 새롭고 혁신적인 치료대안이 절실히 요망되어 왔다고 브릴 교수는 언급했다.
‘리스티고’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의 작용기전 중 하나를 표적으로 작용해 치료 43일차에 환자와 의사들에게 괄목할 만한 증상 개선을 가능케 해 줄 새로운 치료대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은 희귀, 만성, 이질성(heterogeneous), 예측불가성 자가면역성 질환의 일종으로 신경근 접합부의 기능부전과 손상을 특징적으로 나타내는 증상이다.
보체(補體) 연쇄반응, 면역세포 및 병원성 면역글로불린 G 자가항체 등이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의 발병을 촉진하는 요인들로 알려져 있다.
이 중 병원성 면역글로불린 G 자가항체는 시냅스 후막에서 특정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작용해 신경근 접합부에서 시냅스 전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로 인해 신경이 근육을 자극하지 못하게 되고, 근육수축이 약화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100만명당 100~350명 정도의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
UCB社의 이리스 뢰프-프리드리히 부회장 겸 최고 의학책임자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의 경우 똑같은 증상을 나타내는 2명의 환자들이 부재할 정도여서 증상을 관리할 수 있는 한가지 만능의 치료대안은 있을 수 없다”면서 “증상관리가 개별환자들의 임상적 니즈와 선호도에 따라 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치료 목표의 경우 환자들의 일상생활 활동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 두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리스티고’가 허가를 취득한 것은 지금까지 의료상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치료대안을 찾지 못했던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환자들에게 사용을 승인받은 또 하나의 치료대안을 의사들이 제공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말로 이리스 뢰프-프리드리히 부회장은 의의를 강조했다.
FDA는 본임상 3상 ‘MycarinG 시험’에서 도출된 효능‧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리스티고’의 발매를 승인한 것이다.
이 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는 지난 5월 의학 학술지 ‘란셋 신경의학’誌에 게재됐다.
시험의 일차적인 목표는 ‘중증 근무력증 일상생활 활동’(MG-ADL) 지표를 적용해 43일차에 착수시점과 비교한 변화도를 평가하는 데 두어졌다.
MG-ADL 지표는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으로 인한 영향이 미치는 호흡하기, 말하기, 삼키기, 의자에서 일어서기 등의 8가지 일상생활 기능들을 평가해 점수화한 것이다.
점수는 0점에서부터 24점까지 분포하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심한 손상이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리스티고’를 투여한 환자그룹의 경우 43일차에 MG-ADL 총점을 착수시점과 비교했을 때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가 눈에 띄었다.
이차적인 시험목표는 ‘정량적 중증 근무력증’(QMG) 지표를 적용해 43일차에 착수시점과 비교한 변화도를 평가하는 데 두어졌다.
QMG는 13개 항목별로 등급화해 근육 약화도를 평가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별항목은 4점으로 구성되어 0점은 약화가 눈에 띄지 않고, 3점은 중증 약화가 나타났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QMG 점수는 0점에서부터 39점까지 매겨질 수 있는데, 점수가 높을수록 중증 손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이다.
‘리스티고’를 투여한 환자그룹의 경우 43일차에 QMG 점수를 적용했을 때 착수시점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격차가 관찰됐다.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리스티고’의 부작용들로는 두통, 감염증, 설사, 발열, 과민반응 및 구역 등이 보고됐다.
‘리스티고’는 오는 3/4분기 중으로 미국시장에서 발매에 들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리스티고’는 앞서 FDA에 의해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바 있다.
또한 ‘리스티고’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과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에서도 심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에 FDA는 ‘리스티고’를 전신성 중증 근무력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유럽에서도 ‘리스티코’는 지난 4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의 경우 지난해 11월 ‘리스티고’에 ‘희귀의약품’ 지위를 인정했다.
내년 상반기 중으로 세계 각국에서 추가로 허가신청서 제출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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