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응성 통풍 치료제 내년 상반기 허가신청 전망
요산분해효소 기반 ‘SEL-212’ 임상 3상 결과 공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3-22 11:00   
미국 매사추세츠州 워터타운에 소재한 선택적 면역반응 완화 치료제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社(Selecta Biosciences) 및 스웨덴 제약기업 소비社(Sobi)가 임상 3상 ‘DISSOVLE Ⅰ 시험’ 및 ‘DISSOVLE Ⅱ 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주요결과를 21일 공개했다.

두 시험은 성인 만성 불응성 통풍 환자들을 대상으로 2개 용량의 ‘SEL-212’를 투여하면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무작위 분류, 플라시보 대조 시험례이다.

‘SEL-212’는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 측이 보유한 ImmTOR 면역관용 플랫폼과 치료용 요산분해효소 페가드리카제(pegadricase)를 결합한 것이다.

시험결과를 보면 ‘DISSOVLE Ⅰ 시험’에서 ‘SEL-212’ 0.15mg/kg을 월 1회 투여한 환자그룹의 경우 56%가 반응을 나타낸 가운데 ‘DISSOVLE Ⅱ 시험’에서도 ‘SEL-212’ 0.15mg/kg을 월 1회 투여한 환자그룹의 47%가 반응을 나타내 각각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서 반응을 나타냈다는 것은 6개월 중 최소한 80% 이상에서 혈중 요산 수치가 6mg/dL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감소했고, 그 같은 상태가 유지되었음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됐다.

‘DISSOLVE 시험 프로그램’을 총괄한 조지워싱턴대학 의학‧공중보건대학의 허버트 S. B. 바라프 교수는 “이 같은 자료에 미루어 볼 때 ‘SEL-212’가 만성 불응성 통풍 환자들을 위해 새롭고 중요한 요산분해효소 기반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만성 불응성 통풍 환자들이 만성적인 통증과 파괴적인 기능장애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DISSOLVE 시험 프로그램’에서 입증된 괄목할 만한 혈중 요산 수치 감소효과를 보면 환자들의 삶에 상당히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SEL-212’의 호의적인 안전성 프로필과 월 1회 투여하는 편의성은 통풍 환자들 뿐 아니라 이들을 치료한 의사들에게도 환영받을 만한 장점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실제로 임상 3상 ‘DISSOLVE 시험 프로그램’에서 도출된 주요한 결과를 보면 ‘DISSOLVE Ⅰ 시험’에서 6개월 동안 ‘SEL-212’를 투여한 환자그룹에서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높은 반응률이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무작위 분류를 거쳐 ‘SEL-212’ 고용량(0.15mg/kg) 또는 저용량(0.1mg/kg)을 투여한 환자그룹의 56% 및 48%에서 반응을 나타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는 이 수치가 4%에 그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었을 정도.

마찬가지로 ‘DISSOVLE Ⅱ 시험’에서 6개월 동안 ‘SEL-212’를 투여한 환자그룹에서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하게 높은 반응률을 내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무작위 분류를 거쳐 ‘SEL-212’ 고용량 또는 저용량을 투여한 환자그룹의 47% 및 41%에서 반응을 나타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2%와 확연한 차이가 나타나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되었던 것.

이와 함께 ‘DISSOVLE Ⅰ 시험’과 ‘DISSOVLE Ⅱ 시험’에서 고용량의 ‘SEL-212’를 투여한 50세 이상 연령대 환자그룹에서도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반응률이 도출됐다.

‘DISSOVLE Ⅰ 시험’에서 고용량 또는 저용량의 ‘SEL-212’를 투여한 환자그룹의 65% 및 47%에서 반응을 나타내 무작위 분류를 거쳐 플라시보를 투여한 대조그룹의 5%와 현격한 격차를 내보이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된 것.

‘DISSOVLE Ⅱ 시험’에서도 무작위 분류를 거쳐 고용량 또는 저용량의 ‘SEL-212’를 투여한 환자그룹의 48% 및 45%에서 반응을 나타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14%와 뚜렷한 차이를 드러내면서 일차적 시험목표가 충족됐다.

같은 맥락에서 ‘DISSOVLE Ⅰ 시험’에서 무작위 분류를 거쳐 ‘SEL-212’ 0.15mg/kg를 투여한 환자그룹의 경우 평균 요산 수치 감소도가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데다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의 것에 해당하는 69%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를 불허했다.

고용량 또는 저용량의 ‘SEL-212’를 투여한 환자그룹에서 혈중 요산 수치는 착수시점에 비해 평균 5.3mg/dL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0.3mg/dL에 그쳤다.

이밖에도 ‘SEL-212’는 고용량과 저용량 모두 호의적인 안전성 프로필과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였다.

부작용을 보면 ‘SEL-212’ 저용량 투여그룹의 3.4%와 고용량 투여그룹의 9.2%에서 경도에서 중등도에 이르는 구내염이 관찰된 가운데 플라시보 대조그룹은 0%로 집계됐다.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社의 피터 트래버 최고 의학책임자는 “50세 이상 연령대를 포함해 고용량의 ‘SEL-212’를 투여한 환자그룹에서 탄탄한 반응률과 지속적인 반응이 나타난 가운데 연장시험 기간 동안에도 투여반응 또는 새로운 안전성 문제의 징후가 관찰되지 않은 것은 대단히 고무적”이라면서 “2건의 임상 3상 시험에서 관찰된 ‘SEL-212’의 효과에 미루어 볼 때 월 1회 투여하는 새롭고 간편한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소비社의 귀도 욀케르스 대표는 “우리는 ‘DESSOLVE 시험 프로그램’에서 확보된 긍정적인 결과에 고무되어 있다”면서 “이 새로운 치료대안이 만성 불응성 통풍 환자들의 삶을 개선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뒤이어 “내년 상반기 중으로 미국에서 ‘SEL-212’의 허가신청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비 및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 양사는 지난 2020년 6월 ‘SEL-212’와 관련한 라이센스 제휴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소비 측은 중국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SEL-212’의 개발, 허가취득 및 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전권을 보유하고 있다.

셀렉타 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개발과 허가취득 과정에서 총 6,500만 달러의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보장받았으며, 최대 5억5,000만 달러의 발매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매출액 대비 두자릿수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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