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신약ㆍ코로나 제품 견인 1분기 매출 10% ↑
코로나 검사제품 및 ‘로나프레브’ 도약..주력 항암제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4-27 10:23   
로슈社가 164억4,500만 스위스프랑(약 170억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도의 149억3,000만 스위스프랑에 비해 10% 신장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성적표를 25일 공개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영향으로 주력 항암제들의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신약들의 강력한 매출성장이 힘을 보탠 데다 진단의학 부문에서 ‘코로나19’ 검사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난 데에 따른 결과.

다만 ‘코로나19’ 검사는 1/4분기 이후로는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베린 슈반 회장은 “예상했던 대로 진단의학 부문의 강력한 수요, 폭넓은 ‘코로나19’ 검사 포트폴리오 및 신약 등이 1/4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이라면서 “신경의학 부문과 중증 안과질환 부문에서 도출된 새로운 자료를 포함해 제품 파이프라인 개발에 괄목할 만한 진전이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2022 회계연도 전체적인 성장전망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슈 측은 2022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안정세 또는 한자릿수 초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당순이익의 경우 한자릿수 초‧중반대 향상을 내다봤다.

‘코로나19’ 치료제 및 진단의학 제품들은 매출이 20억 스위스프랑 안팎 감소하면서 총 50억 스위스프랑선에서 형성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바이오시밀러 부문은 25억 스위스프랑 정도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영향을 제외하면 그룹 전체적으로는 한자릿수 후반대 매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전체 매출액의 67.9%에 달하는 111억5,900만 스위스프랑(약 115억9,000만 달러)을 기록하면서 5%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예방‧치료용 모노클로날 항체 복합제 ‘로나프레브’(카시리비맙+임데비맙),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 및 ‘퍼제타’(퍼투주맙) 및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의 고정용량 복합제인 항암제 ‘페스고’(Phesgo) 등이 매출향상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 부문 매출현황을 지역별로 구분해 보면 미국시장에서 54억8,900만 스위스프랑으로 4%, 일본시장에서 13억3,700만 스위스프랑으로 57% 성장한 반면 유럽시장에서 20억7,200만 스위스프랑으로 5%,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 22억6,1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시장은 ‘로나프레브’의 높은 수요와 림프종 치료제 ‘폴리비’(폴라투주맙 베도틴), 척수성 근위축증 치료제 ‘에브리스디’(리스디플람) 등의 혁신적인 치료제들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진단의학 부문은 52억8,6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22% 발빠른 성장세가 돋보였다.

제품별 실적을 들여다보면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오크렐리주맙)가 18% 늘어난 14억4,900만 스위스프랑의 실적을 올려 대표품목의 위상을 재확인케 했다.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퍼투주맙)가 9억9,300만 스위스프랑으로 1% 소폭상승한 가운데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에미시주맙)는 8억5,300만 스위스프랑으로 30% 뛰어올랐다.

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이 8억2,500만 스위스프랑으로 실적이 8% 향상됐고, 또 다른 항암제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 엠탄신)는 5억1,1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올라섰다.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토실리주맙)가 7억9,200만 스위스프랑으로 3% 소폭 늘어났고, 스테디셀러 천식 치료제 ‘졸레어’(오말리주맙)는 4억5,600만 스위스프랑으로 9% 성장하면서 제몫을 했다.

이와 함께 폐암 치료제 ‘알레센자’(알렉티닙)가 3억6,100만 스위스프랑으로 23%, 백혈병 치료제 ‘가싸이바’(오비누투주맙)가 1억6,500만 스위스프랑으로 7% 오른 실적을 내보였다.

‘코로나19’ 예방‧치료제 ‘로나프레브’(카시리비맙+임데비맙)의 경우 5억8,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72% 초고속 성장해 예외적인 상황을 배경으로 한 성적표임을 감안하더라도 주목할 만해 보였다.

마찬가지로 5q 척수성 근위축증(SMA) 치료제 ‘에브리스디’(Evrysdi: 리스디플람)가 2억2,600만 스위스프랑으로 189%, 항암제 ‘페스고’(퍼투주맙+트라스투주맙)가 1억4,600만 스위스프랑으로 410%, 림프종 치료제 ‘폴리비’(폴라투주맙 베도틴)가 8,100만 스위스프랑으로 89%, 시신경 척수염 치료제 ‘엔스프링’(사트랄리주맙)이 4,100만 스위스프랑으로 216% 급성장하면서 신약의 이점을 십분 발휘했음이 눈에 띄었다.

항암제 ‘로즐리트렉’(엔트렉티닙)도 1,600만 스위스프랑으로 78% 성장했다.

반면 주력 항암제들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영향으로 인해 매출이 적잖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이 6억700만 스위스프랑으로 19%, ‘아바스틴’(베바시주맙)이 5억8,100만 스위스프랑으로 32%, ‘맙테라’(리툭시맙)가 5억6,400만 스위스프랑으로 21% 하락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밖에 황반변성 치료제 ‘루센티스’(라니비주맙)가 2억5,600만 스위스프랑으로 26%, 혈소판 감소증 치료제 ‘액티베이스’(알테플라제)가 2억4,700만 스위스프랑으로 20% 뒷걸음쳤다.

섬유증 치료제 ‘에스브리에트’(피르페니돈) 또한 2억4,100만 스위스프랑으로 6%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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