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瑞典)의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전문 제약기업 바이오아크틱社(BioArctic AB)는 ‘ABBV-0805’를 포함한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 항체 포트폴리오와 관련해서 애브비社가 자사와 구축했던 제휴관계를 종결짓기로 결정했다고 20일 공표했다.
양사는 지난 2016년 바이오아크틱 측이 파킨슨병 및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들을 치료하기 위한 알파-시뉴클레인 항체 포트폴리오의 연구‧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제휴관계를 구축한 바 있다.
그 후 2019년 들어 바이오아크틱 측의 선도자산 ‘ABBV-0805’의 임상 1상 시험이 개시되었고, 그 결과가 지난해 9월 17~22일 디지털 공간에서 개최되었던 국제 파킨슨병‧운동장애 학술회의(MDS)에서 발표되면서 월 1회 투여제제로 후속 임상 2상 시험의 필요성에 무게를 싣게 한 바 있다.
바이오아크틱社의 구닐라 오스왈드 대표는 “애브비가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확보되어 있는 전체 자료를 보면 ‘ABBV-0805’가 알파-시뉴클레인의 병리학적 응집에 고도의 선택성을 나타내면서 작용할 뿐 아니라 임상 1상 시험에서 후속 임상 2상 시험 개시의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확보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ABBV-0805’가 파킨슨병 환자들을 위한 질병조절제(DMT)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이 자산의 개발을 이어가기 위한 대안들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BBV-0805’는 소중합체(oligomers) 및 원시섬유(protofibrils)와 같은 알파-시뉴클레인의 응집체와 선택적으로 결합해 제거하는 기전의 모노클로날 항체 약물 후보물질의 일종이다.
소중합체와 원시섬유는 파킨슨병을 포함한 각종 신경퇴행성 질환들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이오아크틱 측은 파킨슨병의 진행을 차단하거나 진행속도를 둔화시키는 질병조절제로 ‘ABBV-0805’의 개발을 진행한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