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콘, 비아트리스 바이오시밀러 부문 인수
23.35억弗 지급 조건..10억弗 상당 매출확대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3-02 10:23   
인도 제약기업 바이오콘社의 계열사인 바이오콘 바이올로직스社는 비아트리스社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지난달 27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비아트리스社는 최대 23억3,500만 달러의 현금과 총 10억 달러 규모로 바이오콘 바이올로직스社가 발행한 강제전환 우선주(CCPS)를 포함해 최대 33억3,500만 달러를 지급받게 됐다.

바이오콘 바이올로직스 및 비아트리스 양사의 이사회는 이 같은 합의내용을 승인했다.

바이오콘 바이올로직스社는 화이자社의 업죤 사업부(Upjohn)와 마일란 N.V.社가 통합을 단행해 비아트리스社를 출범시키기 이전부터 마일란 측과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

합의를 도출함에 따라 바이오콘 바이올로직스는 현재 발매 중인 다양한 인슐린, 항암제 및 면역요법제들의 바이오시밀러 제형 제품들과 함께 개발이 진행 중인 기타 바이오시밀러 자산들을 포함해 포괄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내년부터 10억 달러 상당의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바이오콘 바이올로직스는 앞서 인도 혈액생명공학연구소(SILS)와 구축한 제휴관계를 통해 다양한 백신 포트폴리오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고 있다.

바이오콘 바이올로직스社의 키란 마줌다-쇼 이사회 의장은 “이번에 합의된 인수가 전환적인 것이어서 유일무이하고 완전통합적이 세계적인 바이오시밀러 전문기업의 발족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면서 “우리가 비아트리스 측과 오랜 기간 이어왔던 글로벌 파트너십에 힘입어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업계에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최초에 도달하고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양사의 전략적 통합으로 서로의 역량을 상호보완하고 강점을 결합시켜 전체 투자자들을 위해 새로운 10년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마줌다-쇼 의장은 또 “이번 합의에 힘입어 바이오콘 바이올로직스가 미국과 유럽 각국의 선진국 시장에서 견고한 영업엔진을 장착하면서 강력한 글로벌 브랜드를 구축하기 위한 여정이 가속페달을 밟을 수 있게 됐다”며 “신제품들을 봇물처럼 쏟아내면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게 된 것”이라는 말로 의미를 설명했다.

무엇보다 품질높고 필수적이면서 생명을 구해줄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통해 글로벌 보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목표를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마줌다-쇼 의장은 다짐했다.

아룬 찬다바르카 대표는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부문을 통합해 포괄적이고 수직적인 통합을 진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우리의 주주들을 위해 커다란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히고 “비아트리스의 바이오시밀러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100% 확보하게 된 것은 매출 및 수익창출 측면에서도 기대를 갖게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비아트리스 측이 예정된 2년의 기간 동안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한 각종 서비스를 우리 바이오콜 바이올로직스에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찬다바르카 대표는 “양사의 합의에 힘입어 전략적인 민첩성과 경영의 효율성을 포함해 여러모로 이점을 기대할 수 있게 되면서 첨예한 경쟁이 현재진행형인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가격압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기대된다”면서 “강력한 재무 프로필에 근간을 둔 지속가능한 성장, 글로벌 마켓 진출범위 확대, 중단없는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해 세계를 선도하는 바이오시밀러 프랜차이즈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완전통합된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환자 접근성 향상과 세계 각국의 의료 불공평성을 완화하는 데도 힘을 보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찬다바르카 대표는 단언했다.

비아트리스社의 로버트 J. 쿠리 이사회 의장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아직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의 유통경로가 확립되지도 않았던 10여년 전부터 바이오콘 측과 제휴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그 동안 우리가 많은 성공을 경험했던 만큼 양사가 통합을 거쳐 새롭고 차별화된 위치에 자리매김하는 세계적인 수직통합형 바이오시밀러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내용을 골자로 성사된 오늘 합의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라고 피력했다.

비아트리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보다 최적화된 방식으로 참여하면서 우리가 경영의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현안들을 신속하게 이행하는 데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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