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몰누피라비르 310만 회분 美 공급
한국ㆍ영국 등 30여개국과 선구매 및 공급 합의계약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09 06:05   수정 2022.02.09 06:17
머크&컴퍼니社 및 미국 플로리다州 마이애미 소재 생명공학기업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Ridgeback Biotherapeutics)는 지금까지 자사의 ‘코로나19’ 치료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몰누피라비르 총 310만 회분을 미국 정부에 공급했다고 8일 공표했다.

미국 정부가 전국에 몰누피라비르를 배당할 수 있도록 공급을 마쳤다는 것.

이와 관련, 미국 보건부(HHS)는 공공 웹사이트를 개설해 ‘긴급사용 승인’에 따라 정부가 조달한 ‘코로나19’ 치료제들의 운송실태 및 장소를 공급자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머크&컴퍼니 측은 FDA로부터 ‘긴급사용 승인’ 또는 허가를 취득할 경우 미국 정부에 총 310만 회분의 몰누피라비르를 공급키로 합의한 바 있다.

머크&컴퍼니社의 로버트 M. 데이비스 회장은 “새해들어 미국에서 매일 2,000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형편이어서 몰누피라비르를 포함해 가정에서 복용할 수 있는 치료제들이 절실하게 요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미국에서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접근성이 신속하게 확보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우리가 사세를 집중함에 따라 FDA로부터 (지난해 12월 23일) ‘긴급사용 승인’을 취득한 후 7주 정도만에 300만 회분 이상을 미국 정부에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라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부단히 협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관계자들과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최일선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의료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社의 웬디 홀먼 대표는 “우리는 몰누피라비르가 미국에서 환자들과 의료계에 ‘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을 억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이라며 “특히 몰누피라비르가 다수의 우려 변이들에 대해서도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처럼 중요한 치료제가 신속하게 환자들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머크&컴퍼니 측은 미국 정부 외에도 한국을 포함해 영국, 호주, 캐나다, 태국, 우크라이나 및 일본 등 전 세계 30여개국과 허가취득을 전게로 선구매 및 공급 합의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다른 국가의 정부들과도 몰누피라비르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머크&컴퍼니 측은 총 25개국 이상에 몰누피라비르를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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