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백신聯, 中 시노팜ㆍ시노백 코로나 백신 구매
시노팜 총 1억7,000만 회분ㆍ시노백 최대 3억8,000만 회분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7-16 06:23   수정 2021.07.16 06:23

스위스 제네바에 소재한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가 중국 시노팜社(Sinopharm‧中國國葯集團) 및 시노백 바이오텍社(Sinovac Biotech: 北京科興生物製品有限公司)와 ‘코로나19’ 백신 사전구매계약(APAs)을 체결했다고 12일 공표했다.

시노팜社의 ‘코로나19’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 ‘BBIBP-CorV’와 시노백社의 ‘코로나19’ 불활화 바이러스 백신 ‘코로나백’(CoronaVac)을 구매키로 합의했다는 것.

델타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체결된 이번 합의에 힘입어 총 1억1,000만 도스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참가국들에 즉시 공급될 수 있게 됐다. Gavi는 아울러 추가공급을 위한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까지 확보했다.

시노팜 측과 체결한 사전구매계약으로 3/4분기 중으로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Gavi과 ‘코백스 퍼실리티’를 위해 6,000만 도스 분량의 7월부터 10월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된 것.

여기에 더해 Gavi는 4/4분기 중으로 6,000만 도스 분량을, 그리고 필요할 경우 내년 상반기 중으로 5,000만 도스 분량을 추가로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했다.

바꿔 말하면 총 1억7,000만 도스 분량의 ‘BBIBP-CorV’를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해 비용을 자체적으로 충당할 수 있는 참가국들과 Gavi 및 ‘코백스 퍼실리티’의 공동기금(AMC: Advance Market Commitment)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참가국들에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시노백 측과 맺은 사전구매계약의 경우 3/4분기 중으로 공급이 이루어지면서 Gavi가 ‘코백스 퍼실리티’를 위해 7월부터 9월까지 5,000만 도스 분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Gavi는 이와 함께 4/4분기 중으로 1억5,000만 도스 분량을, 내년 상반기 중으로 1억8,000만 도스 분량을 각각 추가로 구매하기 위한 선택권을 확보했다.

바꿔 말하면 최대 3억8,000만 도스 분량의 ‘코로나백’을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해 비용을 자체충당할 수 있는 참가국들과 Gavi 및 ‘코백스 퍼실리티’의 공동기금으로부터 지원받는 참가국들에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의 세스 버클리 대표는 “오늘 시노팜 및 시노백 측과 합의를 도출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면서 “덕분에 ‘코백스 퍼실리티’ 참가국들에 즉시 백신이 공급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 합의가 Gavi의 활발한 포트폴리오 관리전략의 또 다른 한 예일 뿐이어서 ‘코백스 퍼실리티’가 공급지연과 같은 제약요인들의 돌출에 직면했을 때 선택권을 행사할 수도 있도록 했다”면서 “두 회사의 ‘코로나19’ 백신이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의 ‘긴급사용목록’(EUL)에 등재된 만큼 우리가 백신 공급에 곧바로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avi 및 ‘코백스 퍼실리티’는 백신이 배송되기 전에 필요한 핵심적인 요건들이 신속하게 충족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코백스 퍼실리티’에 의한 공식배분과 국제연합아동기금(UNICEF) 및 범미주보건기구(PAHO)의 합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Gavi에 의해 공급되는 ‘코백스 퍼실리티’의 포트폴리오에는 현재 11개 백신 및 백신 후보물질들이 포함되어 있다.

아스트라제네카社 및 옥스퍼드대학, 중국 제약기업 클로버 파마슈티컬스社(Clover Pharmaceuticals), 존슨&존슨社, 모더나 테라퓨틱스社, 노바백스社, 화이자社 및 바이오엔테크社, 사노피社 및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인도 혈액연구소 ‘코비쉴드’(Covishield), 인도 혈액연구소 ‘코보백스’(Covovax), 시노팜社, 시노백社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이 실패로 귀결되거나, 허가심사 절차가 지연되거나, 공급제한 문제가 불거지더라도 영향을 완화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Gavi는 몇몇 제약사들과 계약을 체결하거나 일부 국가들로부터 잉여분량을 기증받아 내년 초까지 총 20억 도스 이상의 분량을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중 기증받은 18억 도스 분량의 경우 92개 중‧저소득 국가들에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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