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떡없다!
와이어스社의 2/4분기 경영실적이 당초 월街에서 내놓았던 예상치를 크게 웃돌 전망이다.
실제로 월街에서는 와이어스가 주력품목이었던 호르몬 대체요법제들의 하향세에도 불구, 오히려 괄목할만한 상승세를 구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울제 '이펙사'(Effexor), 폐렴구균성 질환 및 폐렴 예방백신 '프리베나'(Prevnar), 속쓰림 치료제 '프로토닉스'(Protonix) 등의 호조에 힘입은 예상밖의 결과라는 것.
아울러 다른 제약기업과의 제휴나 라이센싱 계약 등을 통해 확보한 제품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실도 한 몫을 거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내용은 와이어스가 그 동안 핵심제품으로 자리매김되어 왔던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과 '프렘프로'의 매출급락으로 인해 빚어진 갭을 빠른 속도로 극복해 나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당초 우려가 기우(杞憂)에 불과했음을 증명해 보이고 있는 셈.
'프레마린'과 '프렘프로'는 지난해 7월 폐경기가 지난 여성들이 호르몬 대체요법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유방암, 뇌졸중, 심부전 등의 발병률을 상승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뒤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크게 떨어진 상태이다.
게다가 와이어스는 과거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社(AHP) 시절 불거졌던 '펜-펜'(fen-phen) 다이어트 약물과 관련한 소송을 계속 진행해 온 형편.
1990년대 말에 시장에서 회수조치된 '펜-펜'으로 인해 와이어스는 지금까지 130억달러 이상의 비용을 관련소송에 지출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백신 생산에 차질이 빚어졌던 것은 엎친 데 덮친 격의 또 다른 악재였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겹친 악재들에 미루어 당초 월街에서는 와이어스의 2/4분기 주가가 잘해야 주당 45~57센트 안팎, 평균 48센트 정도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었다. 지난해 동기 와이어스株의 주당순이익은 45센트.
그러나 와이어스측은 "올해 2/4분기에 매출과 이익 모두 10% 이상의 신장세를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상을 뒤엎는 실적호조를 가능케 할 요인들로 와이어스측은 '프리베나'와 '프로토닉스'의 강세를 꼽았다.
여기에 제휴 또는 라이센싱 계약 체결을 통해 얻어질 이익도 당초 예상했던 수준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암젠社로부터 류머티스 관절염 치료제 '엔브렐'의 미국시장 발매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존슨&존슨社의 항응고 스텐트 제품인 '사이퍼'(Cypher)가 자사의 항암제 '라파뮨'(Rapamune)을 사용하는 탓에 얻어질 로열티 또한 짭짭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이밖에도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와이어스측이 몇몇 스몰급 약물들을 매각하는 등 일부 자산을 처분한 것도 2/4분기의 실적호조에 한 원인을 제공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호르몬 대체요법제의 부작용 문제가 돌출한 직후였던 지난해 7월 18일 주당 29.75달러로 바닥을 쳤던 와이어스의 주가는 최근들어 50달러를 육박하고 있어 예전수준을 거의 회복한 상태이다.
지난 21일에도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와이어스의 주가는 주당 48달러로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