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코로나 백신 긍정적 임상 2상 자료 공개
중화항체역가, 코로나 회복환자 혈청에 비해 10배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5-20 06:06   수정 2021.05.20 06:06

캐나다 퀘벡州 퀘벡시티에 소재한 전문 제약기업 메디카고社(Medicago)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천연물 유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2상 시험에서 확보된 긍정적인(positive) 안전성‧면역원성 분석 중간자료를 18일 공개했다.

메디카고 측이 개발한 이 천연물 유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의 판데믹 항원보강제가 첨가된 것이다.

양사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3상 시험의 일부로 이날 공개된 결과는 임상 1상 시험에서 관찰되었던 유망한 프로필을 재확인케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화항체역가를 측정해 평가한 면역원성을 보면 이 천연물 유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코로나19’에서 회복된 환자그룹의 혈청에서 관찰된 수치에 비해 10배 정도까지 높게 나타나 주목되게 했다.

이와 함께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반응원성의 경우 일반적으로 경도에서 중등도 수준에 그쳤고, 지속기간 또한 짧게 나타났다.

메디카고社의 나탈리 랜드리 학술‧의무(醫務) 담당부사장은 “임상 2상 시험자료에서 이처럼 긍정적인 결과가 관찰될 수 있었던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2회 접종 후 이 항원보강 백신 후보물질이 연령대에 상관없이 전체 피험자들에게서 탄탄한 중화항체의 생성과 세포 면역반응이 유도됐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이 같은 결과는 우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임상 3상 시험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다”며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을 위한 노력이 기울여지면서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교차방어가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가 또 하나의 대안을 추가할 수 있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백신 부문의 토마스 브로이어 최고 의학책임자는 “매우 강력한 면역반응을 시사하는 결과가 도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판데믹 항원보강제가 첨가된 메디카고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양호한 내약성을 내보이면서 잠재적 유익성에 한층 무게를 싣게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브로이어 최고 의학책임자는 “이제 우리는 안정적으로 냉장보관할 수 있는 이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가 확보되어 현재의 판데믹 상황에서 세계 각국이 대응해 나가는 데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은 지난 3월 16일 착수된 상태이다.

현재 캐나다, 미국, 영국 및 브라질에서 피험자 충원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수 주 이내에 추가로 피험자 등록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백신 후보물질은 FDA로부터 ‘패스트 트랙’ 심사대상으로 지정되었고, 캐나다에서는 보건부 장관의 임시명령에 따라 허가신청 ‘순차심사’ 절차가 개시됐다.

18~64세 연령대 및 65세 이상 연령대 피험자들을 충원한 가운데 진행된 임상 2상 시험의 중간분석 자료는 의학논문 사전 공개 사이트인 온라인 프리프린트 서버 www.MedRxiv.org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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