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보급제를 복용할 경우 진행성 전립선암 발병률을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추적조사 결과가 나와 저널을 펼치던 이들을 아연실색케(?)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전립선은 체내 다른 조직부위에 비해 아연의 농도가 높은 장기로 알려져 있다.
美 국립암연구소(NCI)의 마이클 F. 라이츠먼 박사팀은 2일자 '美 국립암연구소誌'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그러나 라이츠먼 박사는 아연이 전립선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아직 최종적인 결론이 도출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의 연구팀은 총 4만6,000여명의 남성들을 대상으로 14년여에 걸쳐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2,901명의 전립선암 발병사례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 중 434명은 처음 진단할 당시 이미 전립선암이 상당정도 진행된 상태였다.
라이츠먼 박사는 "매일 100㎎ 이상의 아연을 섭취해 왔던 남성들의 경우 칼슘과 비타민E 등의 섭취 정도와 연령, 21세 당시의 체질량 지수(BMI), 신장(身長), 흡연 유무, 가족병력 등의 요인들을 감안하더라도 진행성 전립선암 발병률이 2.29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연 보급제를 10년 이상 장기적으로 복용해 온 남성들의 경우에도 진행성 전립선암 발병률이 2.37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물론 라이츠먼 박사는 아연 보급제 복용과 전립선암 발병 사이에 확실한 인과관계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증거자료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아연이 과잉공급될 경우 전립선암이 유발되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후속연구를 통한 입증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