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모더나와 공급 계약한 백신이 5월 이후에나 승인 가능할 전망이라고 도쿄 로이타 통신은 8일자로 보도했다.
통신은 모더나 백신 승인이 늦어지면서 도쿄올림픽 전 일본전국 백신 접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7월 23일 예정인 올림픽을 위해 모더나 등 해외제약사로부터 5억4,000만 회분 이상의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했다. 일본인구 1억2,600만명이 충분히 접종 가능한 양이다. 문제는 승인 신청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일본에서의 모더나 백신 개발·신청은 다케다가 담당하며, 이번 달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다케다의 이미가와 마사유키 백신사업 부장은 ‘임상시험 완료까지는 몇 개월이 걸린다’며 ‘승인취득은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5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일본은 지난해 12월에 미국 화이자의 백신이 승인신청된 상태로,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백신은 임상시험 단계에 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개막 전인 6월까지 일본 국민에게 충분한 백신을 공급할 것을 목표해 발 빠르게 백신 확보에 나섰지만, 도쿄올림픽 전까지는 충분한 백신 접종이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