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쿄와기린은 개발 중인 저분자화합물 ‘바독솔론메틸(bardoxolone methyl, RTA402)’과 관련, 상염색체 우성 다발성 낭포신(ADPKD)을 대상으로 일본 국내 3상 임상시험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ADPKD는 양쪽 신장에 다수의 낭종이 진행성으로 발생·증대되고 신장 이외에도 간낭종 등을 합병하는 가장 빈도가 높은 유전성 낭포성 질환이다. 60대까지 약 절반의 환자가 말기 신부전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일본에서는 지정 난치병으로 인정되고 있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ADPKD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글로벌 다시설 공동 램덤화 플라시보 대조 이중맹검 비교시험으로 1일 1회 반복 경구투여를 통해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한다.
쿄와기린은 2009년 12월 美 리아타 파마슈티컬스(Reata Pharmaceuticals Inc.)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RTA402’의 일본, 중국, 한국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독점적 개발·판매권을 취득했다.
이번 시험도 리아타가 지난해 5월부터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에서 실시하고 있는 글로벌 공동시험에 참가하는 것이다.
한편, 쿄와기린은 ‘RTA402’와 관련, 현재 당뇨병성 신장병을 대상으로의 일본 국내 3상 임상시험을 실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