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 백신 미국外 제조ㆍ충진 위탁계약
글로벌 위탁 개발ㆍ제조기관 레시팜과 합의..연초 개시 전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1-04 10:10   수정 2021.01.04 10:46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Moderna Therapeutics)가 글로벌 위탁 개발‧제조기관(CDMO) 레시팜社(Recipharm)와 합의를 도출했다고 12월 30일 공표했다.

레시팜 측이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에 의해 개발이 진행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과 관련, 미국 이외의 국가 공급분에 대한 제조, 충진 및 포장 부분을 맡기로 합의했다는 것.

이날 레시팜 측은 이 같은 활동이 프랑스에 소재한 자사의 제조시설에서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이외의 국가에서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코로나19’ mRNA 백신이 승인을 취득하면 2021년 초부터 공급이 착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레시팜은 총 9,000명에 가까운 임직원이 재직 중인 가운데 연간 110억 크로나(약 13.5억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톱 5’ 메이저 의약품 위탁 제조‧개발기업으로 알려진 곳이다.

현재 스웨덴, 프랑스, 독일, 인도, 이스라엘, 이탈리아, 포르투칼, 스페인, 영국 및 미국 등에 개발‧제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니콜라스 코넷 글로벌 제조 담당부사장은 “우리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레시팜社와 제휴계약을 체결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덕분에 우리의 ‘코로나19’ 백신이 시장에 공급되는 과정에서 큰 도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시팜社의 토마스 엘더레드 대표는 “이번 합의가 우리에게 실질적으로나 전략적으로나 중요한 계약성사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처럼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과 협력하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새로운 인력을 고용하고 시설투자를 단행하는 등 촉박한 일정에 부응할 수 있기 위해 이미 만반의 준비태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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