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형 위암환자들이 '탁소텔'(도세탁셀)을 투여약물의 하나로 포함하고 있는 항암화학요법 치료를 받았을 경우 생존기간을 눈에 띄게(marked) 연장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음이 입증됐다.
美 앤더슨 암연구소의 재퍼 아자니 박사팀은 지난 2일 美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열린 美 임상종양학회 연례 학술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대규모 임상 3상 시험은 아벤티스社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연구는 피험자들을 2개 그룹으로 분류한 뒤 한 그룹에는 기존의 표준요법에 속하는 시스플라틴과 5-플루오로루라실을 투여하고, 다른 한 그룹의 경우 여기에 '탁소텔'을 추가로 투여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
그 결과 '탁소텔'이 포함된 화학치료요법을 받았던 환자들의 경우 44%가 최소한 1년 이상 생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탁소텔' 투여群의 67%가 표준요법만을 투여받았던 그룹에 비해 종양 부위의 크기가 한층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감소했음이 확인됐다.
또 '탁소텔'을 투여한 뒤 반응을 보였던 환자들의 비율도 39%에 달해 표준요법 투여群의 23%를 상회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시험에 참여했던 피험자들이 암세포가 이미 위(胃) 부위를 넘어서 전이된 상태였음을 감안할 '탁소텔'이 상당한 수준의 효과를 발휘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인 셈.
한편 '탁소텔'은 진행형 유방암과 비소세포 폐암을 적응증으로 발매되고 있는 항암제.
지난해의 경우 12억6,000만유로(14억7,000만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아벤티스측은 내년 중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탁소텔'의 적응증에 위암이 추가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위암은 오늘날까지 치료가 매우 어려운 대표적인 암의 하나로 꼽히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환자들 가운데 진단 후 1년 이상 생존하는 사례가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
아자니 박사는 "기존의 표준요법에 '탁소텔'을 추가로 투여하는 요법이 위암 치료와 관련, 최근 20여년 동안 이루어졌던 진전 가운데 가장 주목되는 수준의 것이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