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면역증강 4價 인플루엔자 백신 FDA 승인
고령자 계절성 인플루엔자 예방 ‘플루아드 쿼드리베일런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0-02-25 11:51   

호주의 글로벌 제약기업 CSL 리미티드社의 영국 내 백신 부문 자회사인 시퀴러스社(Seqirus)는 최초의 65세 이상 고령자 대상 면역증강 4가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이 FDA에 의해 허가를 취득했다고 24일 공표했다.

이 백신의 제품명은 ‘플루아드 쿼드리베일런트’(Fluad Quadrivalent)이다.

시퀴러스社의 앤자나 나라인 부사장은 “65세 이상 고령자들이 계절마다 인플루엔자 관련 합병증 위험성에 노출되어 있는 연령대여서 이처럼 취약한 인구그룹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확보하는 일이 매우 중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나라인 부사장은 뒤이어 “인플루엔자 예방의 최일선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 우리 시퀴러스여서 이번에 ‘플루아드 쿼드리베일런트’가 또 하나의 계절성 인플루엔자 대안으로 의료인과 환자들의 인플루엔자 항전에 보탬을 줄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미국에서 인플루엔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젊고 건강한 성인그룹에 비해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률과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

2017~2018년 인플루엔자 시즌의 경우 전체 인플루엔자 관련 입원건수 및 사망건수를 보면 각각 70%와 90%가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 인플루엔자 백신의 효력은 이 연령대에서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는 지적이다. 고령으로 인한 면역력 감퇴로 인해 백신에 대한 체내의 면역반응이 충분한 수준으로 나타나지 못하고 감소하기 때문이다.

‘플루아드 쿼드리베일런트’는 강력하면서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도록 설계된 ‘플루아드’와 마찬가지로 ‘MF59Ⓡ’ 면역증강 기술이 적용된 인플루엔자 백신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플루아드 쿼드리베일런트’는 ‘플루아드’에 비해 추가로 균주를 포함하고 있다.

‘플루아드’는 지난 1997년 처음 허가를 취득한 이래 1억1,400만 도스분 이상이 공급되었고, 전 세계 29개국에서 승인받아 발매되고 있다.

시퀴러스社의 그렉 실베스터 최고 의학책임자는 “65세 이상의 고령층에서 계절성 인플루엔자로 인한 부담은 여전히 중요한 공공보건 현안의 하나”라며 “시퀴러스는 65세 이상의 취약그룹 등을 위해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첨단기술 및 백신을 개발하는 데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에 따르면 생후 6개월 이상자들은 예외없이 매년 인플루엔자 예방백신을 접종받도록 권고되고 있다.

특히 CDC는 인플루엔자로 인한 중증 합병증이 수반될 위험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한층 강도높게 종용하고 있다.

‘플루아드 쿼드리베일런트’ 및 ‘플루아드’는 미국에서 65세 이상의 고령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를 취득한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증강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제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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