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제약시장에서도 외자제약들의 점유율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19년 일본국내 의약품시장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문의약품 매출 1위는 화이자(5,695억엔), 2위는 쥬가이(5,083억엔), 3위 다케다(4,924억엔), 4위 다이이찌산쿄,(4,462억엔), 5위 아스트레제네카(3,787억엔) 등으로 3, 4위를 제외하고는 상위 5사를 외자제약이 차지했다.
상위 10사를 살펴보면 그중 외자는 7곳으로 톱10에 들어간 일본제약은 다케다, 다이이찌산쿄, 오츠카 3곳뿐이다.
2010년에는 상위 10사의 비율이 5:5였던 것에 비해 2019년에는 7:3으로 외자 우세로 기울었다.
외자의 점유율 확대는 매출액면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상위 10사의 외자 집중도는 선명하여 2019년 톱10 중 외자사의 매출점유율은 69.0%로 거의 70%에 달하고 있다. 2010년 대비 16.3 포인트나 상승한 수치. 그 기간 동안 외자는 매출을 21.9%나 상승시켰지만 일본기업들은 38.9%나 떨어졌다.
이러한 명암 구분은 신약개발력의 차이에서 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국내 상위매출 10제품 중 일본제약이 개발한 제품은 2010년 6개에서 2019년 4개(옵디보, 릭시아나 등)로 떨어졌고 톱3제품은 모두 외자기업 제품으로 자리바꿈했다.
일본 제약사들은 세계 3위의 의약품시장이자 몇 안 되는 신약개발국이라는 프라이드 뒤에 글로벌 시장에서의 희박해지는 위상은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외자제약에 자리를 내어주면서 지위를 잃어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