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의 특성을 살린 대학만들기가 과제로 부상하면서 일본의 약학대학은 4월 신학기를 맞아 강좌신설을 비롯한 조직변경, 연구실 개설·개칭, 인사이동을 단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그중 특히 지난해부터 기업들의 원조를 받아 신설하는 기부강좌 개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도쿄대학에서는 2001년도에 '의료경제학' '신약개발 이론과학' 등 2과목의 기부강좌를 개설한데 이어, 지난해 9월에는 '파마코비지니스 이노베이션' 기부강좌를 시작하는 등 기부강좌 개설이 활기를 띠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오사카대학이 '약용자원 해석학' 기부강좌를 신설했고, 올해에는 홋카이도대학, 토호쿠대학의 약학부에 처음으로 기부강조가 개설되었다.
그중 홋카이도대학에 설치된 기부강좌 '트랜스내셔날 리서치'는 의약품개발 위탁기관인 신일본과학社가 기부하여 개설된 것으로 신일본과학의 나가타(永田)사장이 객원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한다.
한편 토후쿠대학은 23개 제약사의 기부에 의해 '의약품개발구상'강좌가 신설되었다. 이 강좌에서는 약제면역학적 연구를 중심테마로 진행하며, 사회인 대학원생도 수강한다.
이들 대학의 움직임은 대학발 신약개발을 목표로 산·학 협동연구 또는 기존의 약학만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연구영역을 개척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