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대형 체인약국이 의약품 제조에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국내 3위의 쿠올 홀딩스가 의약품 제조에 진출한 한편, 2위의 일본조제는 연간 100억정의 생산능력을 갖춘 대형공장을 올해 풀가동시켰다.
일본 정부가 병원 앞에서 처방약을 건네기만 하는 ‘문전약국’을 줄이기 위해 진료수가를 개정함에 따라 대형 체인약국들의 실적이 침체됐다. 이에 따라 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제조부터 판매까지 담당하는 의약품의 제조소매(SPA)로 활로를 모색한다.
8월에 후지나가제약을 인수하고 의약품 제조에 진출한 쿠올의 나카무라 타카시 사장은 ‘환자의 목소리를 개발에 반영할 수 있고, 제조부터 판매까지 완전한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한다.
후지나가 제약은 도치기현 닛코시의 2개 공장에서 항간질약 ‘히단톨’ 등 특허만료 오리지널약 및 항우울제 제네릭 등을 생산한다. 현재 매출액은 약 20억엔.
쿠올은 지금까지 제약사를 통해 일정량을 조달해 왔으나 앞으로 그룹 내에서 생산함으로써 가격을 낮출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3~5년 안에 영업이익을 3.5배 높인 250억엔으로 인상할 계획이다. 앞으로 인수 합병을 통해 제조 및 개발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일본조제도 2018년 11월 출하를 시작한 이바라키현 츠쿠바시 공장을 풀가동했다. 제네릭 및 특허만료 의약품과 같은 약을 제조한다. 자사 약국뿐만 아니라 타사 약국에도 공급을 늘리고 있어 현재 외판율은 55%에 달한다.
일본조제는 올해 4월~9월기 매출액 영업이익률을 보면 본업인 약국사업이 3.9%에 그친 한편, 제약사업은 5.5%였다. 약사 등 의료인 파견사업도 16%로 높은 편이다. 다만,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것은 약국사업이다.
체인약국들이 사업모델 전환을 서두르는 것은 경영환경이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 일본 정부는 2018년도 진료수가 개정에서 약국들의 수가를 줄이고, 24시간 대응하는 약국 및 약사를 육성하려고 하고 있다. 개정의 영향으로 2018년도 대형 체인약국의 영업이익은 모두 20~40% 감소했다.
진료수가의 하나인 약가도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 보다 싸게 사들이지 않으면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되고 있다. 대형 체인약국들은 지금까지 신규출점으로 약국수를 늘려 조달량을 높임으로써 매입가를 낮춰 수익을 높이려고 해왔다. 하지만 일반약 및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드럭스토어도 조제분야를 확대하는 움직임으로 보이고 있어 녹녹치 않다.
따라서 대형 체인약국은 의약품 제조를 통해서 제조부터 판매까지 담당하는 의약품 제조소매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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