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1/4분기 매출 76.6억 파운드 6% 성장
‘엘립타’系 치료제‧‘싱그릭스’ 등 백신 실적 23%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5-07 13:29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76억6,100만 파운드(약 101억 달러)로 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난 1/4분기 경영성적표를 지난 1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1/4분기 영업이익이 14억2,800만 파운드에 달해 15% 향상된 가운데 주당순이익 또한 한 주당 16.8펜스로 50% 크게 향상되었음이 눈에 띄었다.

엠마 웸슬리 회장은 “1/4분기에 올린 매출액, 영업이익 및 주당순이익이 모두 당초 예상에 부응했다”며 “파이프라인 강화는 여전히 우리의 최대 현안이지만, 1/4분기에 AIDS 치료제와 항암제 신약 등에서 긍정적인 자료가 도출되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웸슬리 회장은 또 “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문의 통합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측은 2019 회계연도 주당순이익이 5~9%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시장에서 천식 치료제 ‘애드베어’(또는 ‘세레타이드’: 플루티카손+살메테롤)기 제네릭 제형의 도전에 직면하게 되는 데다 지난해 12월 인수키로 합의한 미국 매사추세츠州 보스턴 인근도시 월덤 소재 항암제 전문 제약기업 테사로社(Tesaro)를 51억 달러에 인수키로 합의한 데에 따른 영향이 예상되고,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의 기능식품 부문의 사업중단 그리고 화이자社와 지속해 왔던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 제휴의 올해 하반기 종결 등이 여파를 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1/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41억5,800만 파운드(약 5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백신 부문이 15억2,200만 파운드(약 20억 달러)로 23% 급증해 전체 경영지표상에서도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됐다.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19억8,100만 파운드(약 26억 달러)로 제자리 걸음했다.

제품별 실적으로 시선을 돌리면 천식 및 COPD 치료제 부문에서 ‘엘립타’(Ellipta) 제품들이 총 4억7,900만 달러로 24% 뛰어올랐음이 눈에 띄었다. ‘아노로 엘립타’(메클리디늄+빌란테롤)가 1억200만 파운드로 5% 성장했고, ‘인크루즈 엘립타’(우메클리디늄)는 6,800만 파운드로 42%나 급증했을 정도.

‘트렐레지 엘립타’(플루티카손+우메클리디늄+빌란테롤)는 8,7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성장했다. 중증 천식 치료제 ‘누칼라’(메폴리주맙)가 1억5,200만 파운드로 46% 크게 뛰어올른 것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 보였다.

AIDS 치료제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가 3억8,300만 파운드로 10% 향상됐고,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은 6억1,400만 파운드로 1% 소폭성장했다. ‘줄루카’(돌루테그라비르+릴피비린)의 경우 7,000만 파운드로 100% 이상 급증해 미래를 기대케 했다.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가 1억2,100만 파운드로 21% 뛰어올랐고, 천식 치료제 ‘벤토린’(알부테롤)이 2억4,500만 파운드로 36% 급증했음이 눈에 띄었다.

비강분무형 천식 치료제 ‘아바미스’(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 또한 1억1,500만 파운드로 17% 확대된 실적을 내밀었고,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는 1억4,300만 파운드로 1% 늘어난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백신 중에서는 뇌수막염 백신 ‘벡세로’가 1억5,600만 파운드로 12% 적잖이 늘어난 실적을 뽐냈고,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가 3억5,700만 파운드로 100% 급팽창해 단연 주목할 만했다.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가 1억2,300만 파운드, 간염 백신이 2억3,900만 파운드로 동일하게 23% 성장률을 기록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는 1억3,400만 파운드로 3% 향상되었고,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는 1억2,100만 파운드로 22% 괄목할 만하게 신장됐다.

반면 호흡기계 치료제 ‘브레오 엘립타’(또는 ‘렐바’: 플루티카손+빌란테롤)는 2억1,500만 파운드로 2% 주저앉았고, ‘애드베어’(또는 ‘세레타이드’: 플루티카손+살메테롤)의 경우 4억8,600만 파운드로 14% 물러섰다.

‘플로벤트’(또는 ‘후릭소타이드’: 플루티카손) 또한 1억4,600만 파운드로 8% 뒷걸음쳤고,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이 1억6,000만 파운드로 2% 소폭감소했다.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도 1억3,200만 파운드로 10% 후진했다.

백신 중에서는 파상풍, 디프테리아, B형 간염, 소아마비,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 및 ‘페디아릭스’가 1억8,300만 파운드로 11% 두자릿수 감소세를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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