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제약산업 강한 경쟁력 "여전"
美 스탠다드&푸어스社 보고서 평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4-28 07:37   
EU 없다고?

유럽 제약업계는 1990년대 이후로 경쟁상대인 미국의 제약산업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온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푸어스社(S&P)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현재 유럽의 제약산업은 과거 어느 때 보다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낙 다양한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구비하고 있는 데다 상당수 제약기업들의 올해 성장률이 해당국가의 2003년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거뜬히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을 정도라는 것.

S&P가 미국계 신용평가회사임을 감안할 때 더욱 눈길이 쏠리게 하는 후한 평가인 셈이다.

이 회사에서 애널리스트로 재직하고 있는 크리스찬 웬크는 "지난해 S&P 지수 산정대상에 올라 있는 제약기업들 5곳 중 4곳이 8%를 넘어서는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웬크 애널리스트는 또 "수 년전과 비교할 때 S&P 지수 산정대상 제약기업들의 제품보유력은 매우 괄목할만한 수준의 것일 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도 유망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래 제약산업이 R&D와 특허보호 등을 무기로 높은 진입장벽의 보호를 받고 있고, 경쟁구도 자체도 가격이나 비용에 의존하지 않으며, 우수한 제품들의 경우 대체할 수 있는 품목들을 찾기도 어렵다는 고유의 특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최근 단행한 일련의 M&A와 구조조정에 힘입어 저비용에 따른 이익구조 개선효과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피력했다.

유럽계 제약기업들과 관련, 웬크 애널리스트는 "전체 S&P 지수 산정대상 기업들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등급에 속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즉, 등급이 높은 다른 업종들에 속하는 유수의 기업들과 비교해 보더라도 각종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을 뿐 아니라 이자상환 부담, 세금공제, 화폐가치 등의 요인들을 감안해도 매우 높은 수익성을 창출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것이다.

웬크 애널리스트는 또 "유럽系 제약기업들은 앞으로도 평균 8~10% 안팎의 성장률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