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 유전성 혈관부종 예방요법제 EU 허가
12세 이상 환자 재발성 발작 예방효과 ‘타크지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2-03 11:01   

샤이어社는 12세 이상의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들에게서 재발성 발작을 예방하는(routine prevention) 요법제인 ‘타크지로’(Takhzyro: 라나델루맙) 피하주사제가 EU 집행위원회로부터 발매를 승인받았다고 30일 공표했다.

‘타크지로’는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들에게서 조절되지 않는 효소의 일종으로 알려진 혈중 칼리크레인(kallikrein)의 활성을 저해해 증상 발작의 예방을 돕는 동종계열 최초의 휴먼 모노클로날 항체(mAb)이다.

샤이어社의 안드레아스 부쉬 연구‧개발 대표 겸 부회장은 “유전성 혈관부종 환자들에게 이 증상으로 인한 qnekia은 일상생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형편”이라며 “이제 우리는 ‘타크지로’가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유전성 혈관부종의 치료법을 바꿔놓을 획기적인 약물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타크지로’의 권고용량은 2주 단위로 300mg 용량을 투여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환자들의 경우에는 같은 용량을 4주 단위로 투여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로 저체중 환자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타크지로’가 허가를 취득하는 데 참조된 임상 3상 ‘HELP 시험’(Hereditary Angioedema Long-term Prophylaxis Study)에서 도출된 내용은 11월 27일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라나델루맙이 유전성 혈관부종 발작을 예방하는 데 나타낸 효과를 플라시보와 비교평가한 무작위 분류 임상시험” 제목의 보고서로 게재됐다.

이 시험의 일차적 목표는 26주에 걸친 시험기간 동안 유전성 혈관부종 발작 발생건수를 측정하는 데 두어졌다.

시험을 진행한 결과 ‘타크지로’ 300mg을 2주마다 투여한 그룹의 경우 플라시보 대조그룹과 비교했을 때 월별 유전성 혈관부종 발작건수가 평균 87% 감소한 데다 같은 용량을 4주 간격으로 투여한 그룹에서도 이 수치가 73% 낮게 나타나 주목됐다.

이와 함께 이차적 시험목표를 적용했을 때에도 ‘타크지로’ 투여그룹은 플라시보 대조그룹에 비해 통계적으로 괄목할 만한 발작률 감소효과가 입증됐다. ‘타크지로’ 300mg을 2주 단위로 투여한 그룹의 경우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증상 발작건수가 83% 감소했을 뿐 아니라 필요에 따라 치료를 진행한(on-demand treatment) 발작건수가 87% 낮게 나타났고, 14~182일차 기간 동안 발작건수 또한 89% 낮은 수치를 보였을 정도.

26주 동안 사전에 정한 탐색적 분석작업을 진행했을 때에도 ‘타크지로’ 300mg 2주 간격 투여그룹은 증상 발작이 나타나지 않은 일수가 44%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2%를 크게 상회했다.

마찬가지로 ‘타크지로’ 300mg 2주 간격 투여그룹은 사후 감수성 분석을 진행했을 때 77%가 정상적인 상태(steady-state)를 유지하는 동안 증상 발작이 관찰되지 않아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와 확연한 격차를 내보였다.

이에 따라 삶의 질이 임상적으로 유의할 만하게 개선된 환자들의 비율을 살펴보면 ‘타크지로’ 300mg 2주 간격 투여그룹이 81%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37%와 커다한 차이가 눈에 띄었다.

‘타크지로’의 반감기는 약 2주 정도로 파악됐으며, 환자들이 2주 간격으로 자가투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상시험에서 환자들의 대부분은 ‘타크지로’를 1회 피하주사하는 데 10~60초 정도가 소요됐다.

한편 ‘타크지로’는 이에 앞서 지난 8월 23일 12세 이상의 유전성 혈관부종 발작을 예방하는 약물로 FDA의 허가를 취득했으며, 캐나다에서는 9월 19일 승인관문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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