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노약품은 지난 27일 암악액질에 의한 체중감소 및 식욕부진 개선을 적응증으로 하는 암액질치료약 ’아나모렐린‘의 승인을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암악액질은 암에 동반하는 체중감소 및 식욕부진을 특징으로 하는 복합적인 대사이상증후군으로서, 환자의 예후 등에 커다란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유효한 치료법이 없는 상태이다.
이번 신청으로 ‘아나모렐린’이 승인되면 암악액질에 대한 첫 번째 치료약이 된다.
‘아나모렐린’은 선택적 신규 경구 그렐린(ghrelin)유사 작용약이다. 그렐린은 주로 위에서 분비되는 내재성 펩티드로, 그렐린이 그 수용체에 결합하면 체중, 근육량, 식욕, 대사를 조절하는 복수의 경로를 자극한다.
이번 일본에서의 승인신청은 일본 국내에서 실시된 2가지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했다. 하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74명을 대상으로 플라세보를 대조한 다시설공동이중맹검 무작위화 병행군간 비교 임상 2상시험이며, 다른 하나는 대장암, 위암, 췌장암 환자 49명을 대상으로 한 다시설공동비맹검 비대조 임상 3상 시험이다.
아나모렐린은 이들 임상시험에서 암악액질 환자의 체중 및 근육량, 식욕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만, 오노약품은 신청 시 예정적응을 암종 구분 없이 ‘암악액질에서의 체중중가 및 식욕부진 개선’으로 했다. 승인사항에서 암종을 한정할 지에 대해서는 심사당국이 판단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