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 3분기 매출 3%‧영업이익 2% 소폭향상
호흡기계 신약,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등 존재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1-02 14:05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가 80억9,200만 파운드(103억 달러)로 3% 증가한 매출을 기록한 가운데 영업이익이 19억1,000만 파운드로 2% 향상된 것으로 집계된 3/4분기 경영실적을 31일 공표했다.

이에 따르면 호흡기계 치료제 신약들과 AIDS 치료제들이 두자릿수 성장세를 과시한 것과 새로 발매된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의 존재감 구축 등이 눈에 띄었다.

엠마 웜슬리 회장은 “전제 사업부문들이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을 내보인 데다 영업이익이 개선되었고 주당순이익이 14% 향상되는 등 3/4분기에 다시 한번 진일보(good progress)를 실현했다”며 “2018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8~10%의 주당순이익 향상이 가능할 뿐 아니라 당초 제시했던 2016~2020년 매출 및 주당순이익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3/4분기 경영실적을 사업부별로 보면 제약 부문이 42억2,100만 파운드(54억 달러)로 1% 소폭성장한 가운데 백신 부문이 19억2,400만 파운드로 14%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컨슈머 헬스케어 부문은 19억4,700만 파운드로 1% 감소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 짚어보면 미국시장에서 34억500만 파운드로 11% 성장한 반면 유럽시장에서 19억5,200만 파운드로 2% 줄어든 실적을 보였고, 기타 글로벌 마켓에서도 27억3,500만 파운드로 2%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별로 매출현황을 살펴보면 천식 및 COPD 치료제들 가운데 ‘아노로 엘립타’(우메클리디늄 브로마이드+빌란테롤)가 1억1,500만 파운드로 34% 급성장해 주목할 만했고, ‘렐바’(또는 ‘브레오 엘립타’: 플루티카손 푸로에이트+빌란테롤)가 2억5,800만 파운드로 15% 뛰어오르는 호조를 내보였다.

‘누칼라’(메폴리주맙)도 1억4,500만 파운드로 59% 급증한 성적으로 시선을 잡아끌었고, ‘벤토린’(알부테롤)이 1억7,200만 파운드로 8%의 준수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인크루즈 엘립타’(우메클리디늄) 역시 7,500만 파운드로 34% 크게 늘어난 성적표를 내밀었다.

AIDS 치료제 ‘티비케이’(돌루테그라비르)가 4억3,200만 파운드로 19% 신장해 눈길을 끌었고, ‘트리멕’(돌루테그라비르+아바카비르+라미부딘) 또한 6억6,900만 파운드로 8% 올라섰다.

루푸스 치료제 ‘벤리스타’(벨리뮤맙)가 1억2,100만 파운드로 29%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전립선 비대증 및 탈모증 치료제 ‘아보다트’(두타스테라이드)는 1억4,400만 파운드로 제자리걸음했다.

백신 중에서는 뇌수막염 예방백신 ‘벡세로’ 및 ‘멘베오’가 각각 2억700만 파운드와 1억200만 파운드로 18%‧4% 성장한 모습을 나타냈고, 간염 백신이 2억1,300만 파운드로 1% 소폭성장했다.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1억1,900만 파운드로 4% 오름세를 드러냈고,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가 5,500만 파운드로 49% 급성장한 것이 눈에 띄었다.

특히 지난해 10월 FDA의 허가를 취득한 새얼굴인 ‘싱그릭스’는 2억8,600만 파운드의 실적을 올리면서 올해 전체적으로 7억~7억5,000만 파운드 안팎에 달하는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를 싣게 했다.

반면에 천식 치료제 ‘세레타이드’(플루티카손+살메테롤)는 6억1,900만 파운드로 17% 급감한 실적에 머물렀고, ‘플로벤트’(또는 ‘후릭소타이드’: 플루티카손) 역시 1억1,700만 파운드로 6% 줄어든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AIDS 치료제 ‘엡지콤’(아바카비르+라미부딘)은 2,400만 파운드에 그쳐 51%나 크게 뒷걸음치는 부진을 면치 못했고, 항생제 ‘오구멘틴’(아목시실린)도 1억3,300만 파운드로 매출이 10% 두자릿수 감소했다.

항경련제 ‘라믹탈’(라모트리진) 또한 1억4,800만 파운드로 11% 주저앉았고, 인플루엔자 백신 ‘플루아릭스’(또는 ‘플루라발)도 3억400만 파운드로 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파상풍‧디프테리아‧B형 간염‧소아마비 및 백일해 5價 백신 ‘인판릭스’와 ‘페디아릭스’는 1억6,000만 파운드로 18% 물러섰고, 파상풍, 디프테리아 및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마저 1억5,700만 파운드로 5% 후진했다.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는 1억5,200만 파운드로 3% 하락한 실적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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