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BMS)가 개발을 진행 중인 한 건선 신약후보물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세대 건선 치료제들이 주사제 제형의 생물의약품들인 반면 이 신약후보물질은 경구용 약물이라는 장점이 눈에 띄기 때문이다.
BMS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판상현 건선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구용 선택적 티로신 인산화효소 2(TYK2) 저해제 ‘BMS-986165’의 임상 2상 시험결과를 공개했다.
이 시험결과는 지난 12~1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 27차 유럽 피부의학‧성병학회(EADV)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아울러 의학저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건선에서 선택적 티로신 인산화효소 2 저해제의 임상 2상 시험’ 제목의 보고서로 12일 게재됐다.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社의 매리 베스 할러 혁신 의약품 개발 부문 대표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건선이 아직도 치료를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은 데다 상당수는 증상을 충분하게 조절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환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대안이 절실히 요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할러 대표는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나타내는 데다 새로운 경구용 선택적 티로신 인산화효소 2 저해제의 일종인 ‘BMS-986165’가 건선 환자들의 증상조절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많은 각종 면역 매개성 질환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게재된 보고서의 제 1저자인 캐나다 온타리오州 워터루 소재 프로비티 의학연구소의 킴 파프 박사는 “현재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건선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경구용 치료제는 대단히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뒤이어 “괄목할 만한 효능-위험성 프로필을 나타낸 데다 피부를 말끔하게 개선해 주고 삶의 질 향상효과 또한 눈에 띈 이번 시험결과에 미루어 볼 때 ‘BMS-986165’가 가까운 장래에 건선 환자들을 위해 유망한 경구용 치료대안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BMS 측에 따르면 현재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판상형 건선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하기 위한 충원작업이 진행 중이다. 또한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및 크론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 2상 시험 사례들이 현재진행형이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임상 2상 시험은 총 267명의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성인 건선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후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 다기관시험으로 진행되었던 시험례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BMS-986165’를 각각 3mg을 격일로 복용하거나, 3mg을 매일 복용하거나, 같은 용량을 1일 2회 복용하거나, 6mg을 1일 2회 복용하거나, 12mg을 1일 1회 복용하거나, 또는 플라시보를 복용했다.
그 결과 ‘BMS-986165’ 3mg을 1일 2회 복용했거나, 이보다 높은 용량을 복용한 그룹에서 환부의 75%가 깨끗하게 개선되었음을 의미하는 ‘건선 부위 면적 및 중증도 지수’(PASI) 75에 도달한 비율이 12주차에서 67~75%에 달해 주목됐다.
이에 반해 플라시보를 복용한 대조그룹의 경우에는 이 수치가 7%에 그쳐 현격한 격차를 드러냈다.
실제로 ‘PASI 75’ 반응률을 보면 ‘BMS-986165’ 3mg 격일 복용그룹이 9%, 3mg 1일 1회 복용그룹이 39%, 3mg 1일 2회 복용그룹이 69%, 6mg 1일 2회 복용그룹이 67%, 12mg 1일 1회 복용그룹이 75% 등으로 분석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7%와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
더욱이 이 같은 효능은 환자들이 앞서 생물의약품으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과 무관하게 관찰됐다.
이차적 시험목표들인 ‘PASI 90’ 및 ‘PASI 100’에 도달한 비율을 보더라도 각각 7%, 16%, 44%, 44%, 43%, 2% 및 2%, 0%, 9%, 18%, 25%, 0% 등으로 집계되어 궤를 같이했다.
마찬가지로 ‘의사에 의한 전반적 평가’(sPGA)에서 0점(피부가 완전히 말끔해졌음을 의미) 또는 1점(피부가 거의 말끔해졌음을 의미)에 도달한 비율의 경우 ‘BMS-986165’ 3mg 1일 2회 복용그룹과 이보다 높은 용량을 복용한 그룹에서 64~76%로 파악되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7%를 크게 웃돌았다.
‘소아 피부의학 삶의 질 지수’(CDLQI)에서 0점(삶의 질이 정상) 또는 1점(삶의 질이 거의 정상)에 도달한 비율을 보더라도 ‘BMS-986165’ 3mg 1일 2회 복용그룹이 42%, 6mg 1일 2회 복용그룹이 60%, 12mg 1일 1회 복용그룹이 64%에 달해 플라시보 대조그룹의 4%와는 비교를 불허했다.
중증 부작용이 수반된 건수는 ‘BMS-986165’ 복용그룹에서 3건, 플라시보 대조그룹에서 2건이 관찰됐다. 하지만 ‘BMS-986165’ 6mg 1일 2회 복용그룹과 12mg 1일 1회 복용그룹 등 고용량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중증 부작용이 수반되지 않았다.
관찰된 부작용의 유형을 보면 비인두염, 두통, 설사, 구역 및 상기도 감염증 등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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