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CAR-T 유전자 치료제 자산 이양키로
앨로진 테라퓨틱스 지분 25% 보유 재정적 참여 지속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4-04 11:16   수정 2018.04.12 18:12

화이자社가 미국 캘리포니아州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 앨로진 테라퓨틱스社(Allogene Therapeutics)와 자산기여(asset contribution) 합의를 도출했다고 3일 공표했다.

이날 양사는 화이자 측이 보유한 동종이계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관련 자산을 앨로진 테라퓨틱스社에 이양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화이자 측은 이번 합의가 고도로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방법으로 동종이계 CAR-T 치료제들의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합의가 화이자 측이 동종이계 CAR-T 치료제 관련 자산을 완전히 이양하고 손을 털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앨로진 테라퓨틱스社의 지분 25%를 보유하면서 CAR-T 치료제들이 개발되는 과정에 재정적으로 참여를 지속하기로 했기 때문.

화이자 측은 이와 별도로 지난 2014년 자산계약에 합의했던 프랑스 생명공학기업 셀렉티스社(Cellectis)에 대한 지분률 8%도 계속 유지하고 있다.

CAR-T 유전자 치료제는 지난해 8월과 10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 ‘킴리아’(Kymriah: 티사젠렉류셀)와 거대 B세포 림프종 및 비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예스카타’(Yescarta: 악시캅타진 실로류셀)가 FDA의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분야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추세이다.

앨로진 테라퓨틱스社는 화이자社와 캘리포니아대학 투자사무소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 벤처기업 등을 대상으로 하는 3억 달러의 ‘시리즈 A 파이낸싱’ 투자를 통해 설립한 기업이다.

화이자社의 로버트 에이브러험 부회장 겸 항암제 연구‧개발 부문 대표는 “동종이계 CAR-T 플랫폼이 암을 치료하는 변혁적인(transformative)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동종이계 CAR-T 치료제 분야의 미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앨로진 테라퓨틱스가 탄탄한 학술, 임상개발 및 허가취득 노하우를 보유한 선도주자의 한곳인 만큼 우리가 자산기여 방식으로 참여하는 CAR-T 포트폴리오의 개발이 신속하게 진행되면서 장차 혁신적인 새로운 치료제로 각광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앨로진 테라퓨틱스社에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던 데이비드 창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CAR-T 치료제가 과학적 허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현실이 됐다”며 “화이자와 구축한 파트너십 덕분에 동종이계 T세포 치료제의 개발이 가속페달을 밟으면서 암 치료법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르비에社의 올리비에 로로 회장은 “항암제 영역에서 동종이계 CAR-T 치료제의 개발은 혁신적인 치료제들에 대한 종양학자 및 환자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켜 줄 혁명이 착수되었음을 의미한다”며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