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어, 연구결과 투명하게 공개..보고 있나?
1월 2일부터 새 홍보정책 시행..공공의 이익 위해 단안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01-26 12:13   수정 2018.01.26 13:21

제약기업들은 오늘날 의학 연구에 소요되는 전체 비용의 60% 정도를 도맡고 있지만, 원문공개 접근성(open access) 정책과는 아직까지 거리감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따르고 있는 형편이다.

이와 관련,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선도주자로 손꼽히는 샤이어社가 올해 1월 2일부터 새로운 홍보(publication) 정책을 실행에 옮기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자사가 비용을 지원해 수행된 후 학술저널에 제출된 연구자료 원고의 경우 예외없이 원문공개 접근성을 보장해 공공의 이익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고 23일 공표한 것.

바꿔 말하면 샤이어가 수행한 연구의 경우 학술지 발표 후 곧바로 일반대중이 무료로 아무런 제한없이 온라인상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의미이다.

이 같은 샤이어의 새로운 원문공개 접근성 정책은 23~2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의학홍보전문인학회(ISMPP) 2018년 유럽 학술회의 석상에서 공개됐다.

샤이어社의 크리스토퍼 레인즈 글로벌 의무(醫務)‧의학 공유 서비스 담당대표는 “새로운 원문공개 접근성 정책이 우리가 도출한 연구결과를 누구나 무료로 접근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투명성을 확립하고 환자들에게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 우리가 기울이고 있는 헌신의 기반 위에서 수립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는 발간물의 접근성을 확립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정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치료제들이 환자들에게 좀 더 신속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하에 상호협력을 활성화하고 의료혁신을 촉진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

특히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의 진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 같은 정책은 가장 중요해 보인다고 레인즈 대표는 강조했다.

이와 관련, 지금까지 확인된 희귀질환은 7,000여종에 달하지만, 이들 가운데 대부분이 중증질환이거나 복잡한 질환인 데다 아직껏 별다른 치료제가 존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국의 학술진흥재단 웰컴 트러스트(WT)의 로버트 킬리 공개연구 담당이사는 “샤이어가 원문공개 접근성 모델에 따라 자사의 연구결과 공개를 의무화한 첫 번째 생명공학기업”이라며 “이 같은 접근법 덕분에 공공보건을 위한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에서 최대한 많은 사람들이 연구결과를 접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회의 석상에서 ‘의학 홍보의 변화를 포용해야 할 때’라는 주제로 마련된 프리젠테이션 및 패널 디스커션 순서에서 킬리 이사와 레인즈 대표는 원문공개 접근성 보장이 현행보다 크게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며 한목소리로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샤이어는 원문공개 접근성 정책을 통해 글로벌 의학연구에서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샤이어가 제시한 원문공개 접근성 정책의 내용을 보면 자사가 관련된 임상시험 사례들의 경우 비단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는 데 목표가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이 눈에 띈다.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자료를 환자, 의료전문인, 연구자 및 일반대중이 공유할 때 의학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끌어올리고 의료와 관련해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가능케 할 것이라는 믿음을 펼쳐보인 것이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이 운영하는 임상시험 정보 등록 사이트 www.ClinicalTrials.gov에 자사와 관련이 있는 임상시험 결과를 여과없이 공개하고 나선 유일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샤이어의 차후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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