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밀란, 이스라엘 證市서 上場 자진폐지 결정
테바와 통합說ㆍ페리고 인수 추진하던 2년 前 상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1-13 06:07   수정 2017.11.13 06:50

미국의 글로벌 제네릭‧특수의약품 전문 제약기업 밀란 N.V.社는 2년 전 자사의 보통株를 이스라엘 텔아비브 증권거래소(TASE)에 상장한 바 있다.

그런데 밀란 N.V.社가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상장을 자진폐지한다고 10일 공표해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게 하고 있다.

이스라엘의 현행법에 따르면 밀란의 보통株에 대한 텔아비브 증권거래소 상장폐지는 3개월이 경과한 오는 2018년 2월 12일부로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밀란 N.V.社는 이스라엘 제약기업 테바 파마슈티컬 인더스트리스社와 통합說이 고개를 들었던 데다 아일랜드의 토털 헬스케어 컴퍼니 페리고社(Perrigo)에 대한 인수를 한창 추진 중이었던 지난 2015년 11월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단행했었다.

상장을 단행할 당시 밀란측은 페리고에 대한 적대적 인수까지 불사한다는 방침이었지만, 페리고측 주주들이 페리고 보통株 한 주당 현금 75달러와 밀란 보통株 2.3주를 교환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된 주식 공개매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40%를 밑도는 보통株를 확보하는 데 그쳐 M&A가 무산된 바 있다.

이후로도 밀란측은 지난 2년여 동안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상장 지위를 유지해 왔다.

밀란 N.V.社의 로버트 J. 쿠리 회장은 “지난 2년여 동안 우리의 이스라엘 현지 기관투자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나스닥에서 밀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밀란 주식이 우리의 전체 주식 발행량 가운데 3.5%를 밑돌고, 현지 증시의 평균 거래량이 각국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밀란 주식의 3.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저간의 사정과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의 거래시간 및 거래일 등이 다른 증시들과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 이사회가 텔아비브 증시에서 상장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회사의 이익을 위해 최선이 아니라는 결론을 도출한 것이라고 쿠리 회장은 덧붙였다.

쿠리 회장은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난 2년여 동안 이스라엘 사업환경의 역동성을 인식하게 되는 기회를 누릴 수 있었다는 사실”이라고 언급한 뒤 “차후 이스라엘에서 투자를 단행하거나 사업개발 기회를 타진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여운을 남겼다.

한편 텔아비브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었던 밀란측 보통株는 이날 발표에 따라 나스닥으로 이전되어 거래가 이루어지게 된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