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렐토’ 정맥 혈전색전증 예방제로 FDA 승인
심근경색ㆍ뇌졸중 뒤이은 3번째 심인성 사망원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1-02 12:42   

얀센 파마슈티컬스社는 항응고제 ‘자렐토’(리바록사반)의 정맥 혈전색전증(VTE) 재발 위험성 감소 적응증이 FDA로부터 허가를 취득했다고 지난달 30일 공표했다.

최소한 6개월 이상 최초 항응고 약물치료를 진행한 후에도 지속적으로 수반되는 정맥 혈전색전증 재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자렐토’ 10mg 용량을 1일 1회 복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다는 것.

그렇다면 심부정맥 혈전증(DVT)과 폐 색전증(PE)을 포함하는 개념인 정맥 혈전색전증이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심근경색 및 뇌졸중의 뒤를 이어 3번째 심인성 사망원인으로 자리매김되고 있음을 상기할 때 주목할 만한 소식이다.

이에 앞서 FDA는 ‘자렐토’를 복용한 그룹의 정맥 혈전색전증 재발률이 ‘아스피린’(아세틸살리실산) 대조그룹에 비해 66~75%까지 낮게 나타난 시험결과가 공개됨에 따라 지난 6월 ‘자렐토’ 10mg 1일 1회 복용 적응증 추가 신청 건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한 바 있다.

FDA가 ‘자렐토’에 신속심사 지위를 부여할 당시 근거로 삼았던 ‘EINSTEIN CHOICE 시험’은 ‘자렐토’를 비롯한 경구용 팩터 Xa 저해제가 지속적인 정맥 혈전색전증 재발 위험성을 낮추면서 대출혈 발생률은 ‘아스피린’과 대동소이하게 나타난 비교우위 효능을 입증한 유일의 임상시험례이다.

얀센 파마슈티컬스社의 폴 버튼 의무(醫務) 담당부사장은 “이제 ‘자렐토’ 10mg 용량을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임상실무 뿐 아니라 정맥 혈전색전증 재발 관리에도 상당한 변화가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EINSTEIN 시험’ 프로그램을 통해 ‘자렐토’가 정맥 혈전색전증 최초 치료제 용도 뿐 아니라 증상 재발을 지속적으로 예방하는 데도 안전하고 매우 효과적인 치료대안의 하나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폴 버튼 부사장은 강조했다.

이번에 FDA의 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자렐토’는 새로운 처방정보가 삽입된 가운데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됐다.

정맥 혈전색전증이 재발한 후 처음 21일 동안 ‘자렐토’ 15mg 용량을 1일 2회 복용하면서 약물치료에 착수토록 하고, 22일차부터 최소한 180일 동안 ‘자렐토’ 20mg 용량을 1일 1회 복용토록 한 이후부터 지속적인 심부정맥 혈전증 또는 폐 색전증 위험성을 수반하는 환자들에게 ‘자렐토’ 10mg 용량 1일 1회 복용을 처방할 수 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 의과대학의 제프리 웨이츠 교수(생화학‧생물의학)는 “항응고제 약물치료가 중단될 경우 최대 20%의 환자들에게서 3년 이내에 정맥 혈전색전증이 재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을 놓고 최초 약물치료 이후 항응고제 복용을 연장하는 것이 얼마나 효과적인 것인지에 대해 의사들이 오랜 기간 동안 갑론을박을 거듭해 왔다”고 지적했다.

현재 혈전증‧죽상동맥경화증연구소 소장을 겸직하고 있기도 한 와이츠 교수는 뒤이어 “장기간에 걸쳐 정맥 혈전색전증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 ‘자렐토’를 복용토록 했을 때 ‘아스피린’에 비해 비교우위 효능을 입증한 임상자료가 확보된 것과 함께 FDA가 이번에 ‘자렐토’ 10mg 용량의 정맥 혈전색전증 재발 예방 적응증을 승인한 것은 그 같은 논란에 우리가 종지부를 찍을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단언했다.

‘EINSTEIN CHOICE 시험’은 이미 6~12개월 동안 최초 항응고제 약물치료를 진행한 3,365명의 정맥 혈전색전증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후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자렐토’ 10mg, ‘자렐토’ 20mg 또는 ‘아스피린’ 100mg을 1일 1회 복용토록 하면서 최대 12개월 동안 추가로 진행된 바 있다.

그 결과 ‘자렐토’ 10mg 또는 20mg을 복용한 그룹은 정맥 혈전색전증 재발률이 크게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자렐토’ 10mg 및 20mg 복용그룹의 정맥 혈전색전증 재발률이 각각 74% 및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것.

게다가 대출혈 발생률은 ‘자렐토’ 10mg 또는 20mg 및 ‘아스피린’ 복용그룹에서 각각 0.4%, 0.5% 및 0.3%로 일관되게 낮은 비율을 보였다.

한편 얀센 파마슈티컬스社의 제휴업체인 바이엘社는 지난 9월 유럽 의약품감독국(EMA)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가 ‘자렐토’ 10mg 1일 1회 복용 적응증을 승인토록 지지하는 심의결과를 내놓았다고 공표했었다.

그 후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19일 적응증 추가 건을 최종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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