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치료제로 줄기세포 노화 억제 시사
졸레드론산, DNA 손상 억제해 줄기세포 수명 ↑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12-29 10:45   

‘리클라스트’, ‘아클라스타’ 및 ‘조메타’ 등의 제품명으로 발매되고 있는 골다공증 치료제인 졸레드론산이 줄기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공개되어 주목되게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졸레드론산이 DNA 손상을 감소시켜 중간엽 줄기세포의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으리라 사료되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는 것.

영국 셰필드대학 의대의 일라리아 벨란투오노 교수 연구팀은 학술저널 ‘줄기세포’誌 온라인판에 지난 22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의 제목은 ‘졸레드론산이 중간엽 줄기세포에서 DNA 손상의 축적을 약화시키고 그것의 기능을 보호하는 데 나타낸 효과’이다.

이와 관련, DNA 손상은 줄기세포의 노화에서 가장 중요한 메커니즘의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DNA 손상이 발생하면 줄기세포들이 조직의 기능을 유지하고 손상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더 이상 수행하지 못하게 되기 때문.

그런데 벨란투오노 교수팀은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졸레드론산이 줄기세포들을 DNA 손상으로부터 보호해 수명을 연장시켜 주고 본연의 기능을 유지토록 돕는다는 사실을 알아낼 수 있었다.

벨란투오노 교수는 “졸레드론산이 골 내부에서 줄기세포의 노화에 따른 DNA 손상의 회복을 촉진시켜 주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며 “비단 골 내부의 줄기세포 뿐 아니라 다른 줄기세포들에 대해서도 졸레드론산이 마찬가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또 졸레드론산이 골다공증 환자들의 사망률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입증되어 왔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작용기전은 규명되지 못했던 형편“이라며 ”이번 연구를 통해 졸레드론산이 환자들의 수명연장에 관여하는 기전에 대한 설명이 가능해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벨란투오노 교수는 “고령자들에게서 줄기세포의 노화를 지연시키거나 되돌리는 데 졸레드론산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지를 규명하고, 심장이나 근육, 면역세포 등 각종 조직의 기능유지를 돕는 데도 관여할 수 있는지를 후속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고령층 암환자들이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졸레드론산이 줄기세포들로 하여금 손상된 조직을 회복시키도록 촉진할 수 있는지 등을 규명코자 한다는 것.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75세 이상 고령자들의 절반 가량이 심장병과 각종 감염증, 근육약화 및 골다공증 등 3가지 이상의 질병들을 동시에 앓고 있는 현실에서 차후 후속연구를 통해 여러 약물들의 복합제를 대신해 졸레드론산이 그 같은 질병들을 치료하고, 예방하거나 발병을 지연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벨란투오노 교수는 “암환자 치료의 향상을 가능케 하고, 고령자들이 보다 오랜 기간 동안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이번 연구가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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