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알리스’ ‘빅토자’ 알쯔하이머 치료효과 기대
美 연구재단ㆍ英 학회 연구비 지원 플랜 공동발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12-15 12:05   

미국 뉴욕에 소재한 알쯔하이머 약물개발재단(ADDF)과 영국 알쯔하이머학회(ASUK)가 현재 빈도높게 사용되고 있는 발기부전 치료제들이 차세대 치매 치료제로 사용될 수 있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에 공동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지난 11일 공표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양측은 연구과정에서 각종 발기부전 치료제들 가운데서도 ‘시알리스’(타달라필)에 무게중심이 두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발기부전 치료제가 혈관성 치매를 치료하는 데 나타낼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가 착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발표는 제 1회 G8 치매 정상회담 개최 1주년을 맞아 나온 것이다. 당시 회의는 오는 2025년까지 증상을 개선하는 치매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협력을 강화할 것을 촉구하기 위해 열린 바 있다.

이날 양측은 영국 런던에 소재한 聖 조지대학의 애티커스 하인스워스 박사의 주도로 ‘시알리스’가 혈관을 확장시켜 뇌내로 유입되는 혈류량을 늘리고, 이를 통해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될 연구에 50만 달러에 육박하는 금액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혈관성 치매는 치매의 각 유형들 가운데 두 번째로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증상이어서 미국 내 발생건수만 100만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내 소혈관에 손상이 발생해 뇌조직으로 유입되는 혈류량이 감소하면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이 같은 소혈관 질환을 고령층의 뇌내에서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또 80세 이상 고령자들의 경우 전체 치매환자들의 50~70%에서 혼합성 치매가 나타나고 있다. 혼합성 치매는 혈관성 뇌질환과 알쯔하이머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를 지칭한 것이다.

하인스워스 박사 등은 ‘시알리스’가 혈류량을 높여 혈관성 치매를 유발하는 손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요망했다.

한편 이날 알쯔하이머 약물개발재단와 영국 알쯔하이머학회는 영국 랭카스터대학의 크리스찬 홀셔 교수팀에 25만 달러를 투자해 항당뇨제의 알쯔하이머 개선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지원할 것이라고 공개했다.

홀셔 교수팀은 앞서 진행한 연구에서 ‘빅토자’(리라글루타이드)가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기억력 손상과 뇌내 플라크 축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는 요지의 결론을 도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홀셔 교수팀은 ‘빅토자’ 이외에 2개 다른 항당뇨제들이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서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한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알쯔하이머 약물개발재단과 영국 알쯔하이머학회측은 이밖에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 연구팀이 초기 알쯔하이머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할 ‘빅토자’의 임상시험에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알쯔하이머학회에서 연구‧개발이사를 맡고 있는 덕 브라운 박사는 “신약개발에 10여년의 시일이 소요되는데도 불구, 최근 10여년 동안 진행되었던 치매 치료제 개발 연구사례들이 임상시험 단계에서 별다른 성과를 도출하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믿을 수 없을 만큼 흥미로운 이번 연구사례들을 통해 첫 단계부터 신약을 개발하는 연구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면서 현재 가장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치매 증상을 치료하는 약물의 개발로 귀결될 수 있기를 기원해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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