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랍’ 상처 치유속도 단축ㆍ반흔조직 감소
美 존스 홉킨스대 연구팀 동물실험서 복합제 효능 관찰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9-01 14:00   

면역억제제인 ‘프로그랍’(타크로리무스)의 복합제가 상처 치유시간을 상당정도 단축시켰을 뿐 아니라 반흔조직을 크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는 요지의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됐다.

이에 따라 차후 착수될 임상시험에서도 동일한 결론이 도출될 경우 이 복합제가 피부궤양 환자들에게서 외과적 상처와 화상 등을 치유하는 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동물실험에서 ‘프로그랍’은 골수로부터 줄기세포들을 혈류 속으로 이동시켜 항암치료에서 회복 중인 환자들에게서 세포의 증식과 축적을 유도하는 약물로 개발 중인 ‘AMD3100’과 복합제의 형태로 투여됐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 이식생물학연구소의 자올리 선 소장 연구팀은 ‘실험피부의학誌’ 9월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내생적 골수 줄기세포의 약물학적 동원에 의한 피부 상처치유 효과의 증강’.

자올리 선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 관찰된 ‘프로그랍’과 ‘AMD3100’ 복합제의 상처치유 효과가 간 이식수술을 할 때 면역거부 반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 우연히 발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연구팀은 실험용 쥐들의 등 부위에서 5mm 크기의 원형으로 피부 및 조직을 4군데씩 절개한 뒤 4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각각 ‘AMD3100’ 및 소용량의 ‘프로그랍’을 단독투여하거나 두 약물을 함께 투여했다. 아울러 나머지 한 그룹에는 식염수를 투여했다.

이 때 투여된 ‘프로그랍’의 용량은 통상적으로 장기‧조직 이식수술을 행할 때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준의 10분의 1 정도였다.

그 결과 식염수를 투여한 그룹의 경우 상처가 치유되기까지 12일이 소요된 반면 ‘AMD3100’과 ‘프로그랍’을 병용투여한 그룹은 9일이 소요되어 치유 소요시간 측면에서 볼 때 25%의 시간단축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AMD3100’ 및 ‘프로그랍’을 단독투여한 그룹에서는 식염수 투여群과 비교했을 때 각각 1일 정도가 단축되는 데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다른 종류의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동일한 방식의 실험에서도 ‘AMD3100’과 ‘프로그랍’을 병용투여한 그룹에서 상처치유에 소요된 시간이 식염수 투여群에 비해 28% 단축되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더욱이 ‘AMD3100’과 ‘프로그랍’을 병용투여한 그룹에서는 반흔조직의 수치가 크게 감소했고, 피부 내 모낭이 다시 자라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올리 선 박사는 “이번에 도출된 결과는 ‘AMD3100’과 ‘프로그랍’의 복합제가 상처치유 속도를 배가시켰을 뿐 아니라 피부재생까지 유도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동물실험에서 ‘AMD3100’은 줄기세포들을 골수로부터 혈류 속으로 이동시켰고, ‘프로그랍’은 상처 부위의 세포들이 줄기세포들과 결합하도록 하는 분자물질들을 생성시키도록 촉진한 것으로 관찰되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자올리 선 박사는 “이번 연구가 외과적 절개 부위에 미친 영향을 평가한 것이지만, 현재 화상과 당뇨병을 유도한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실험에서도 괄목할 만한 효과가 관찰되고 있다”고 전해 차후의 연구성과를 기대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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