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증상은 전체 폐경기 여성들의 70% 이상에서 나타나고 있는 데다 자궁절제술을 받은 여성들의 90% 이상이 일상생활에서 혈관운동 증상(VMS)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 호르몬 대체요법제(HRT) 복용이 급감함에 따라 다수의 여성들이 안면홍조 증상을 치료하지 않는 또 다른 부작용이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예일대학 의대의 필립 사렐 교수 연구팀(산부인과‧생식의학)은 북미 폐경기학회(NAMS)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폐경기’誌 온라인版에 27일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지적하고 나섰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치료하지 않는 혈관운동 증상들로 인한 직접적‧간접적 비용의 증가’.
보고서에 따르면 혈관운동 증상으로도 불리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안면홍조 증상을 대다수의 여성들이 치료하지 않은 채 방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고서는 안면홍조 증상이 피로감, 수면장애, 우울증, 불안감, 단기 기억력 손상 등의 증상들을 빈도높게 동반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했다.
사렐 교수는 “이 같은 증상들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함에 따라 상당수의 여성들이 직장 내에서 자신의 경력이 한창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어야 할 시기에 중도사직하는 문제를 낳고 있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의료수요 및 보험지출의 확대가 야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의 연구팀은 안면홍조 증상을 나타내거나 그렇지 않은 여성 총 50만여명을 대상으로 1999년부터 2011년에 이르는 기간 중 12개월 동안의 의료보험 청구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를 통해 의료비와 노동력 손실 실태를 파악코자 했던 것.
그 결과 안면홍조 증상을 앓고 있는 여성들의 경우 의료기관 내원건수가 대조그룹에 비해 150만건 이상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총 3억3,955만9,458달러의 추가적인 의료비 부담과 2,766만8,410달러의 노동력 손실비용을 감수해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