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스, 주사제 제네릭 부문 매각
브랜드 처방약 부문에 주력코자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6-12 06:28   
美 일리노이州 디어필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약기업 박스터 인터내셔널社(Baxter)가 3억500만달러를 지불하고 와이어스社로부터 주사제형 제네릭 의약품 사업부인 ESI 리덜社(ESI Lederle)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10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와이어스社가 저마진 구조라는 한계를 벗지 못하고 있는 제네릭 의약품 사업부분을 수 개월 내에 처분할 것으로 예상해 왔었다.

와이어스社는 아메리칸 홈 프로덕트社가 올초 개명을 단행해 새로 지은 社名. ESI 리덜社는 지난해 총 2억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린 바 있다. 현재 와이어스社는 항우울제 '이펙사'와 호르몬 대체요법제 '프레마린' 등을 발매 중인 메이저 제약기업이다.

박스터社의 의약품 배송사업부를 총괄하고 있는 데이비드 드로헌은 "마취제와 중환자 치료용 약물(critical care) 등의 분야에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이번 계약이 내년도 수익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을 것이며, 오히려 미래의 수익창출 배가라는 긍정적 효과로 귀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스터측은 또 "현재 간판품목에 속하는 '8번 인자' 혈우병 치료제의 매출실적이 매년 20% 안팎의 성장을 거듭해 오는 2005년도에 이르면 20억달러 규모에 도달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공개했다.

와이어스社의 대변인 로웰 와이너는 "리덜社를 매각하려는 것은 브랜드 처방약·컨슈머 헬스 프로덕트·동물용 의약품 부문에 주력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와이어스는 경구용 제네릭 의약품 사업부분의 가동을 이미 중단했었다.

한편 박스터의 인수대상에는 알러지 치료 및 수술 후 구역 억제제 '페너간'(Phenergan)과 진정제 및 항불안약 '아티반'(Ativan), 항응고제 헤파린, 마취제 미다졸람(midazolam)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스터측은 ESI 리덜社가 가동해 온 뉴저지州 체리힐 소재 공장의 설비를 주사제와 소단위 생산 의약품들을 제조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이밖에 박스터社는 이달 중으로 차세대 '8번 인자' 개량제형의 미국시장 발매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8번 인자'는 혈액이 응고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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