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금연보조제 시장 최근 4년새 급신장
타블렛 제형 마켓셰어 갈수록 확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5-31 06:27   
금연을 시도하는 흡연자들이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최근 4년 새 영국의 금연보조제 시장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社(Mintel)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올해 금연보조제의 총 매출실적이 9,470만파운드 규모에 달해 지난 1997년도 보다 160%나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텔社는 지난 90년대 중반에 정체 양상을 면치 못했던 금연보조제 시장이 이처럼 최근들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사유로 새로운 제형의 잇단 발매를 꼽았다.

물론 아직까지는 전체 시장의 85% 이상을 패치제나 껌 제형이 점유하고 있으나, 요사이 가장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는 단연 타블렛 제형이라는 것.

보고서는 "오는 2006년도에 이르면 전체 금연보조제 시장에서 타블렛 제형이 점유하는 비율이 25% 안팎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금연을 결심하는 흡연자들의 숫자가 지난 99년에는 5명당 1명 꼴의 비율을 보였으나, 올들어서 27%로 증가한 현실도 금연보조제 시장 확대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리라 사료된다고 설명했다.

패치제나 껌 제형의 금연보조제를 사용하는 이들이 99년에는 전체 흡연자의 5% 정도였던 것이 올들어서는 12%로 증가했다는 것.

민텔社는 보고서에서 "이 같은 현실은 금연보조제가 흡연자들의 인식을 바꿔놓는데 적잖이 기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풀이했다.

이 영국 굴지의 시장조사기관은 또 "금연보조제에 의료보장제도(NHS)의 급여 혜택을 제공해 왔고, 최근 대부분의 금연보조제를 약국취급약(pharmacy-only status)에서 일반판매약 리스트에 포함시킨 조치 등 당국의 정책이 금연보조제 시장에 대한 인식제고와 시장성장을 견인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영국 보건省(DoH)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만 총 15만3,000여명이 금연보조제 사용을 통해 잠시동안이나마 금연을 실행에 옮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주 동안 진행된 후속조사 결과 이 중 7만9,100명은 결국 금연에 성공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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