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피임기구 ‘누바링’ 특허침해 소송
악타비스 자회사 제네릭 FDA 허가신청에 맞대응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12-26 05:28   수정 2013.12.26 07:11

머크&컴퍼니社가 발매하고 있는 피임용 질내 삽입 링 ‘누바링’(에치닐 에스트라디올+에토노제스트렐)의 특허분쟁이 점화됐다.

악타비스社(Actavis)의 자회사인 워너 칠코트社(Warner Chilcott)가 ‘누바링’의 제네릭 제품인 에치닐 에스트라디올 0.015mg/24시간+에토노제스트렐 0.12mg/24시간 복합제 질내 삽입 링의 허가신청서를 FDA에 제출했음을 24일 공개한 것.

이와 관련, 머크&컴퍼니社의 자회사인 머크 샵&돔 B.V.社가 같은 날 워너 칠코트社를 상대로 미국 델라웨어州 지방법원에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머크&컴퍼니는 이를 통해 ‘누바링’의 특허(미국 특허번호 5,989,581)가 종료되는 오는 2018년까지 악타비스측이 제네릭 제품을 발매할 수 없도록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누바링’의 제네릭 제품에 대한 FDA의 허가는 머크&컴퍼니가 제네릭 허가신청 사실을 통고받은 날로부터 최대 30개월 동안, 또는 특허침해 소송이 타결될 때까지 유보될 전망이다.

악타비스측은 자사가 허가를 신청한 제품이 ‘누바링’의 제네릭 1호여서 허가를 취득할 경우 180일 동안의 독점발매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1년 10월 FDA의 허가를 취득했던 ‘누바링’은 지난 10월 말까지 최근 12개월 동안 미국시장에서만 5억6,000만 달러의 매출실적을 올렸던 제품이다. 지난 3/4분기 매출액은 1억5,100만 달러이다.

신축성이 뛰어난 직경 2인치(5cm) 크기의 피임용 링을 한달 중 3주 동안 착용하는 방식이어서 피임제에 비해 간편한 제품으로 각광받아 왔던 ‘누바링’은 머크&컴퍼니社에 인수되기 이전의 쉐링푸라우社가 지난 2007년 3월 오가논 바이오사이언시스社를 110억 유로에 매입하면서 확보한 바 있다.

스테디셀러 피임용 기구로 자리매김해 왔던 ‘누바링’의 특허침해 소송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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