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조메타' 골다공증 예방에 '탁월'
年 1회 주사로 경구藥 매일 복용時 버금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03-02 06:23   
항암제 '조메타'(Zometa)를 1년에 한차례 주사받는 것만으로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들을 매일 복용했을 경우와 동등한 수준의 골 밀도 향상효과를 도모할 수 있으리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뉴질랜드 오클랜드大 이언 R. 라이드 박사팀은 지난달 28일자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공개한 논문에서 "항암제 '조메타'가 매우 효과적인 골다공증 치료제로 자리매김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는 '조메타'를 발매한 노바티스社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되었던 것이다.

'조메타'(졸레드로닌酸)는 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과칼슘 혈증을 치료하는 용도로 허가되었던 항암제. 지난달 말에는 FDA로부터 뼈에 전이된 종양을 치료하는 약물로도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본지 인터넷신문 2월 26일자 참조>

비스포스포네이트系에 속하는 약물인 '조메타'는 경구로 복용하는 제형. 그러나 위장 과민성, 그리고 위장관에의 낮은 흡수율 등 단점을 지닌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에 따라 라이드 박사팀은 '조메타'가 골다공증 치료제로도 효과를 보이는지 여부와 함께 경구복용시의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연구를 진행해 왔었다.

연구팀은 골 광물 밀도가 낮고, 폐경기가 경과한 351명의 여성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환자들에게는 1년 동안 무작위로 '조메타' 0.25㎎·0.5㎎·1㎎(매 3개월마다 1회), 또는 2㎎·4㎎ 및 플라시보(매 6개월마다 1회)가 각각 투여됐다.

그 결과 다양한 용량의 '조메타'를 투여했던 모든 환자그룹의 골 광물 밀도가 플라시보 투여群에 비해 5% 가량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메타' 투여群의 골 밀도 향상도는 '악토넬'이나 '포사맥스' '아레디아' 등 기존의 골다공증 치료제들을 매일 복용했던 환자들의 그것과 동등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조메타' 투여群에서 근골격계 통증·구역·고열 등의 부작용이 일부 눈에 띄었으나, 대체로 경미한 수준에 불과했으며, 발생률은 플라시보 투여群에도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드 박사는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6~12개월 동안 매일 복용해야 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상식이었으나, '조메타'를 1년에 한번 투여받는 것으로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 장차 상당한 인기를 모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 같은 연구결과는 소규모로 진행된 시험에서 도출된 것이므로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노바티스社는 오는 2005년까지 허가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목표로 파제트병 등 다른 질환들에 대해서도 '조메타'의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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