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대체요법이 다리궤양의 발생률을 낮춰줄 것임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美 펜실베이니아大 의대 데이비드 마골리스 박사팀은 "호르몬 대체요법이 만성적인 통증을 수반하는 다리궤양이 발생할 확률을 떨어뜨리는 또 다른 효능(beneficial side effects)을 지닌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다만, 호르몬 대체요법이 다리궤양을 실제로 치유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후속연구를 통한 보완작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골리스 박사팀은 65세 이상의 여성환자 4만5,000여명에 관한 의료기록을 담은 '영국 개원의 리서티 데이터베이스'를 면밀히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었다.
이 자료는 지난 1988년부터 96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등록된 환자들의 관련기록을 담은 것이었다.
그 결과 호르몬 대체요법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정맥 다리궤양이나 압박성 궤양의 발생률이 대조群에 비해 35% 정도나 낮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마골리스 박사는 "호르몬 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에스트로겐이 손상부위를 치유하는 작용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일 것으로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정맥 다리궤양과 압박성 궤양은 고령층 여성들에게 매우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만성증상.
이들 증상은 다리 부위에 국소적으로 손상이 반복해서 나타나는 데 반해 환자의 치유력은 떨어짐에 따라 곪게 되고, 결국에는 궤양으로 진전되는 증상이다.
영국 왕립의사학회에서 피부과위원장을 맡고 있는 앤 핀리 교수는 "이번 연구가 호르몬 대체요법의 효요성에 또 하나의 항목을 추가시킬 수 있는 결과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