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OTC로 스위치되어 누구나 약국에서 자유로운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국 의약품감독국(MCA)은 "올해 안으로 '비아그라'의 OTC 스위치 여부에 대한 최종결론이 내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비아그라'를 비롯한 일부 처방용 의약품들을 약국에서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는 품목으로 재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약국판매용 의약품(pharmacy medicines)으로 재 분류를 신속히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제도가 오는 4월까지 마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영국 정부는 국가 의료보장제도(NHS)를 운용하는데 지출되는 재정을 절감하기 위해 보다 많은 의약품들이 OTC로 판매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MCA측은 빠르면 4월부터 120일 이내에 '비아그라'의 재 분류 여부에 대한 결론이 도출될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의약품들을 OTC 판매가 가능토록 할 것인지에 대해 영국 왕립약학회에 자문을 의뢰해 둔 상태이며, '비아그라'도 검토대상의 하나라는 것이 MCA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MCA의 대변인은 "검토대상 의약품들의 리스트를 놓고 의료전문인들과 제약업계측의 논의와 의견조회 절차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재 분류가 최종적으로 결정되기에 앞서 법적인 절차와 안전성 검토 등 다각적인 작업이 수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 "이 과정에서 첫 번째 고려항목은 무엇보다 환자의 안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재 분류 검토작업이 매우 광범위하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이루어질 것임을 의미하는 언급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때문인 듯, 일부 전문가들은 '비아그라' 등 각종 처방용 의약품들이 빠른 시일 내에 OTC로 스위치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