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社와 일라이 릴리社는 항암제 '이레사'(ZD 1839)와 '젬자'(젬시타빈)를 병용할 경우 기대되는 효과를 측정하기 위한 공동임상에 착수키로 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레사'(Iressa)는 국내에서도 이달 초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동정적 사용'을 승인함에 따라 '글리벡'에 이어 또 한차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화제의 항암제.
'젬자'(Gemzar)는 지난 1996년 미국시장에 발매를 허가받은 시작한 이래 오늘날 췌장암·비소세포폐암·방광암 등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치료제의 하나이다.
이날 양사는 "1차적으로 진행악화기에 있는 비소세포폐암과 방광암을 대상으로 '이레사'와 '젬자'를 병용할 때 나타나는 항암효과를 측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 약물을 병용하는 요법이 유방암과 난소암 등에 대해 보이는 효과를 평가하는 작업도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비소세포폐암을 치유하기 위해 '이레사'와 '젬자' 또는 시스플라틴을 병용할 때 기대되는 효능에 대한 평가작업도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환자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암이다.
아스트라제네카社에서 학술담당 부회장으로 재직 중인 조지 블랙리지 박사는 "릴리와의 공조를 통해 암환자들에게 보다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항암제로서 '이레사'의 가치를 한층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릴리社에서 항암제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알폰소 줄루에타도 "아스트라제네카와의 협력은 다양한 유형의 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소식을 전해 줄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한편 선택적 표피성장인자 수용체-티로신 키나제 억제제인 '이레사'는 세포 내부에서 암세포들의 증식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효소의 활성을 차단하는 항암제이다.
임상 2상에서 다른 항암제로 치료에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별다른 부작용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서 괄목할만한 효능을 나타낸 바 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특히 유방암, 결장암, 위암, 호르몬 불응성 전립선암 등 다양한 암에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