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 산쿄社의 항고혈압제 ‘베니카’(올메사르탄 메독소밀)가 안전성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FDA가 ‘베니카’를 장기간 복용한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심혈관계 제 증상으로 인한 사망률이 플라시보 복용群에 비해 높게 나타난 2건의 임상시험 결과를 면밀히 검토 중에 있음을 11일 공개했기 때문.
다만 이날 FDA는 검토작업이 ‘현재진행형’이어서 아직 최종결론이 도출된 상태는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베니카'는 국내시장의 경우 ‘올메텍’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되고 있는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ARBs) 계열의 항고혈압제이다.
이날 발표내용에 따르면 현재 FDA가 검토 중인 임상시험 사례들은 ‘ROADMAP 시험’과 ‘ORIENT 시험’ 등 2건이다.
이 중 ‘ROADMAP 시험’은 “The Randomized Olmesartan and Diabetes Microalbuminuria Prevention Study”의 약자. 2형 당뇨병과 함께 최소한 한가지 이상의 심혈관계 위험요인들을 지니고 있지만, 신장병을 앓고 있다는 증거는 없는 4,447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유럽에서 진행되었던 시험사례이다.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평균 39개월 동안 ‘베니카’ 40mg 또는 플라시보를 매일 복용했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피험자들은 다른 항고혈압제를 병용할 수 있도록 허용받았지만,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ACEIs) 또는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ARBs)는 예외였다.
원래 이 시험은 ‘베니카’ 복용에 따른 미세단백뇨 발병 지연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착수된 것이었다.
그런데 도출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베니카’ 복용群의 경우 15명이 심근경색, 뇌졸중 또는 돌연사 등 심혈관계 제 증상들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어 플라시보 복용群의 3명을 상회했음이 눈에 띄었다.
한편 ‘ORIENT 시험’은 “The Olmesartan Reducing Incidence of End Stage Renal Disease in Diabetic Nephropathy Trial”의 이니셜이다. 2형 당뇨병과 신장병을 동반한 566명의 환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베니카’ 10~40mg 또는 플라시보를 매일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일본과 홍콩에서 진행됐다.
피험자들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저해제(ACEIs)를 포함한 다른 항고혈압제들을 병용할 수 있도록 허용받았지만, 안지오텐신 Ⅱ 수용체 차단제(ARBs)는 배제됐다.
이 시험은 혈중 크레아티닌 수치가 처음 2배로 증가하는데 소요된 시간과 말기 신장병 발생률, 총 사망률 등을 측정하는데 목적을 둔 것이었다.
조사결과 ‘베니카’ 복용群의 경우 총 10명이 심혈관계 제 증상들로 인해 사망해 ‘ROADMAP 시험’과 마찬가지로 플라시보 복용群의 3명을 상회했다.
이에 따라 과연 FDA가 ‘베니카’의 심혈관계 안전성과 관련해 어떤 내용의 최종 검토결과를 내놓을 것인지 관심깊게 촉각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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