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건선 치료제 가파른 약가상승 “소름”
12주 약제비 2만7,577달러 소요 등 인플레率 상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0-01-22 16:53   

미국의 건선 치료제 약제비 상승률이 인플레이션 율을 상회할 정도로 가파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됐다.

특히 신제형 생물학적 제제들의 약제비가 기존의 전신요법제들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음이 새삼 눈에 띄었다.

건선은 오늘날 미국에서만 환자수가 450만명에서 750만명에 이를 뿐 아니라 한해 30억 달러 이상의 의료비 지출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질환이다.

인디애나州 인디애나폴리스에 소재한 세인트 빈센트 병원의 비비안 베이어 박사와 인디애나대학 의대의 스티븐 E. 월버튼 박사가 총괄한 공동연구팀은 미국 의사회(AM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피부의학 회보’ 1월호에 발표한 ‘최근의 건선 전신요법제 비용변화 추이’ 보고서에서 이 같이 지적했다.

연구팀은 건선을 치료하는 전신요법제에 소요되는 금액 규모를 분석하기 위한 비용모델을 개발해 이번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한 예로 해당제품의 도매공급가격에 내원 진료비, 실험실 테스트 비용, 모니터링 소요금액 등을 합쳐 경구복용용 제품 등 개별 전신요법제들을 사용할 때 들어가는 총 비용규모를 추산했던 것.

그 결과 전통적인 전신요법제의 일종인 메토트렉세이트의 경우 12주에 걸친 치료과정을 진행하는데 1,197달러가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추계됐다.

반면 생물학적 제제의 일종인 알레파셉트(alefacept)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치료를 진행하는데 2만7,577달러를 필요로 한다는 수치가 도출됐다. 자외선 조사(照査) 등의 광선요법을 진행하는 데는 3,083~7,288달러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물학적 제제들을 사용할 경우에는 1만8,384달러에서 최대 2만7,577달러에 이르는 약제비 부담을 감수해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팀은 “지난 2000년부터 2008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브랜드-네임 건선 치료제들의 평균 도매공급가격이 66%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오히려 24% 떨어진 제품도 있었지만, 최대 316%나 증가한 제품도 눈에 띄었을 정도라는 것.

따라서 일부 제품들은 인플레이션 율을 뛰어넘는 약가상승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같은 기간 동안 도시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를 보면 개별품목 전체를 합산했을 때 25.8%로 나타났으며, 처방약의 경우에는 30.1%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전통적인 전신요법제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데 많은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생물학적 제제들을 사용하는데 들어가는 연간 약제비 수준이 훨씬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결론지었다. 아울러 전신요법제들의 약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 율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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