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새 항우울제 기대주 입도선매
타가셉트 ‘TC-5214’에 최대 12억 달러 보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2-04 16:59   수정 2009.12.07 10:26

아스트라제네카社가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유망 항우울제를 장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 노스 캐롤라이나州에 소재한 바이오제약기업 타가셉트社(Targacept)가 개발을 진행 중인 유망 항우울제 신약후보물질을 입도선매했기 때문.

그러고 보면 블록버스터 정신분열증 치료제 ‘쎄로켈’(쿠에티아핀)을 발매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지난해 10월 FDA로부터 이 제품에 양극성 우울장애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았지만, 아직까지 자사의 정신‧신경系 약물 포트폴리오에 별도의 항우울제를 보유하지는 못해왔던 형편이다.

‘쎄로켈’은 적응증 추가를 승인받기 이전까지 양극성 우울장애 적응증에 ‘오프-라벨’(off-label) 형태로 매우 빈도높게 처방되었던 것으로 한 조사결과 밝혀진 바도 있다.

아스트라제네카社가 12억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의 글로벌 개발‧마케팅 제휴계약을 타가셉트社와 체결했음을 3일 공개하면서 확보한 신약후보물질은 니코틴 채널 차단제의 일종에 속하는 약물인 ‘TC-5214’.

다양한 뉴런 니코틴 수용체(NNR) 아류형들의 활성을 조절하는 기전으로 주요 우울장애(MDD)를 치료하는 신약후보물질인 ‘TC-5214’는 현재 임상 2상 후기단계까지 연구가 진전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 ‘TC-5214’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측은 계약성사금으로만 2억 달러를 지불키로 했는가 하면 개발단계별 성과와 허가취득, 최초 매출목표액 도달 여부에 따라 추후 5억4,0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할 것을 약속해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시사했다.

게다가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시장에서 일부 지역에 한해 ‘TC-5214’에 대한 코프로모션 옵션을 타가셉트측이 행사할 수 있도록 하고, 허가를 취득한 후 세계시장 매출목표 도달 성과금과 두자릿수 단위 로열티 등의 형식으로 최대 5억 달러를 지급키로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이 높은 기대감을 가질만도 한 것이 주요 우울장애는 전 세계 환자수가 약 4,200만명에 이르고, 글로벌 항우울제시장 규모도 한해 200억 달러를 넘어서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편 타가셉트社는 ‘TC-5214’를 주요 우울장애 환자들에게 보조요법제로 복용토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던 임상 2상 후기단계 시험에서 당초 기대에 부응하는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되었음을 지난 7월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타가셉트社는 아스트라제네카측과 공동 연구설계를 거쳐 내년 중반경 ‘TC-5214'의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하고, 오는 2012년경 FDA의 허가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스트라제네카측은 앞으로 ‘TC-5214’의 개발과정에 소요될 자금의 80%를 수혈키로 약속했다.

양사는 이와 별도로 지난 2005년에도 글로벌 제휴계약을 맺고 현재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 ‘AZD3480’, 알쯔하이머 치료제 ‘AZD1446’, 정신분열증에 수반되는 인지기능 장애 치료제 ‘TC-5619’ 등의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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